"에어백 때문이었다고?" 내가 쌕쌕거리는 뜻밖의 원인 11
바퀴벌레, 에어백, 밀가루, 곰팡이, 라돈 등 폐에 나쁜 영향 줘
우리가 살아있는 한 지속적으로 산소가 필요하다. 이 역할을 하는 장기가 ‘폐’로 체내에 쌓인 이산화탄소는 내보내고 공기를 받아들이는 작용을 끊임없이 한다. 이 때문에 폐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없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도 폐 건강을 망치는 요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의 자료를 바탕으로 폐를 손상시키는 뜻밖의 원인들을 알아본다.
바퀴벌레= 바퀴벌레의 배설물과 죽은 후 사체는 먼지로 변해 바닥, 침구, 가구에 쌓인다. 청소할 때 이 먼지를 흡입하게 되면 알레르기와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유치원생들이 이 먼지와 접촉하면 천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천과 카펫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가스 기기= 가스 레인지, 오븐, 히터도 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가스를 태우면 폐를 염증화하고 기침, 쌕쌕거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이산화질소’라는 화학물이 생성된다. 나무, 기름, 석탄, 등유를 태울 때도 마찬가지다. 가스 기기를 자주 청소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기 가스를 제대로 배출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곰팡이= 곰팡이는 포자라는 작은 입자를 공기 중에 퍼뜨린다. 곰팡이 알레르기,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포자를 흡입할 경우, 심각한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라돈= 라돈은 냄새도 없고,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 흡연 다음으로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라돈은 암석, 토양, 물 속의 천연 우라늄이 분해될 때 생성된다. 건물의 바닥과 벽의 틈, 배관과 전기선 주변을 통해 들어온다. 라돈의 방사성 입자를 흡입하거나 삼키면 폐에 손상을 입힌다. 간단한 테스트 키트로 집의 라돈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가습기= 가습기는 공기 중에 수분을 공급해 호흡을 돕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습기 안에서 곰팡이가 자라 공기 중으로 퍼질 경우 해를 끼칠 수 있다. 에어컨과 난방 시스템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자주 청소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 새 깃털과 배설물에서 나오는 입자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폐렴이라고도 부르며, 만약 새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폐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카펫= 카펫은 곰팡이, 바퀴벌레 배설물, 집먼지 진드기, 유독 가스가 포진하기 좋다. 이들은 모두 폐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카펫을 진공 청소하거나 걸을 때 이들이 공기 중으로 퍼진다. 주 3회 진공 청소하고 매년 스팀 청소를 해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충제= 살충제는 농작물과 잔디에서 벌레를 쫓아내는 화학물질이다. 이를 먹거나, 만지거나, 흡입하면 신경, 호르몬, 눈, 피부, 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농장에서 일해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천식과 COPD 같은 폐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마스크, 고글, 특수 옷을 입어 살충제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꽃놀이= 불꽃놀이는 미세한 금속 가루가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만들어진다. 이를 흡입하면 천식과 다른 폐 및 심장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불꽃놀이 쇼 동안에는 연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안전하다. 입자를 걸러내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에어백=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흰색, 무취의 화학물질인 아지드화 나트륨은 미세한 가루를 만들어 천식과 다른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만약 고농도일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 폐에 액체가 차고 폐 벽이 자극받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에어백이 작동한 후 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밀가루= 제빵사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기침, 쌕쌕거림, 호흡 곤란을 더 자주 겪는다. 이는 밀가루를 많이 흡입한 이유로 ‘제빵사 천식’이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다. 방치할 경우, 천식 같은 폐 질환이 악화되고 폐가 손상될 수 있다. 이는 제빵사 본인뿐만 아니라 밀가루 먼지를 옷, 피부, 머리에 묻혀 집으로 가져가는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