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보양식? 삶은 닭고기 자주 먹었더니... 몸에 변화가?

닭날개 부위에는 콜라겐, 젤라틴 많아 피부 탄력에 기여

인삼과 대추를 넣은 삼계탕
삼계탕은 대표적인 닭고기 보양식으로 부재료에 따라 맛과 영양 성분이 달라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은 닭고기를 말하면 기름에 튀긴 배달 치킨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도 있다. 닭고기의 건강효과를 높이려면 ‘건강하게’ 삶아서 먹어야 한다. 껍질을 제거하면 지방과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나 결체조직이 근육섬유 속에 많지 않아 소화-흡수가 잘 된다. 닭고기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다른 육류에 비해 더 많은 단백질...체중조절할 때 먹는 이유?

닭고기는 고단백 식품이다. 성분을 살펴보면 단백질 20.7%, 지방 4.8%, 무기질 1.3% 정도이며 칼로리는 100g당 173kcal이다. 특히 닭가슴살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22.9%로 다른 육류에 비해 크게 높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체중조절에 신경 쓰는 사람이나 운동선수에게 좋은 건강식이 될 수 있다. 닭고기의 단백질은 전체 함량과 메티오닌 등 필수아미노산이 소고기보다 더 높다.

소화 잘 되는 이유가... 간의 해독 작용, 지방간 예방에도 기여

닭고기는 섬유질이 가늘고 부드럽다.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나 결체조직이 근육섬유 속에 많지 않아 소화-흡수가 잘 된다. 노약자나 어린이, 회복기 환자들에게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임산부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이 많고 소화가 쉬운 영양소가 많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메티오닌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 콜레스테롤 합성 또는 분해, 지방간 예방,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닭고기 자주 먹었더니 피부 좋아진 까닭?... 콜라겐 많은 부위는?

닭날개 부위에는 콜라겐, 젤라틴 성분이 많아 피부 탄력에 기여한다. 피부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육류 중 가장 많다. 닭가슴살은 16%, 닭다리살은 67%이상 들어 있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 중 오메가3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동맥경화, 심장병 등 혈관병 예방을 돕는다. 소고기, 돼지고기의 비계에 많은 포화지방은 적다. 닭가슴살에는 피로회복 물질인 이미다졸디펩티드가 100g당 약 200mg 들어 있다.

부패하기 쉬워, 빨리 조리해서 먹어야...보관에 주의

닭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부패하기 쉽다. 구입 후 바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양이 많으면 꼭 냉장고에 넣어두고(1~5℃) 1~2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주는 지방은 주로 껍질에 분포한다. 껍질을 제거하면 지나친 지방 섭취를 피할 수 있다. 요즘은 기름에 튀긴 배달 치킨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도 있다. 닭고기를 건강하게 삶아서 먹으면 여름철 보양식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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