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치아건강 어떻게 챙길까?...연령별 건보 급여 항목들
[오늘의 건강]
오늘(5일)은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내리던 비는 오전 중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60mm 수준이지만, 충남 남부 등에선 최대 10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다. 다만, 남부 지역과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성장기 치아 건강은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에, 우리나라에선 영유아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 필요한 다양한 검진과 치료 항목을 국민건강보험 급여를 지원해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먼저, 영유아 구강검진이 있다. 생후 18개월부터 65개월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영유아기의 유치에 충치가 생기면 영구치보다 진행 속도가 2배 빠르기에 정기 검진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영유아 구강검진은 1~4차까지 검진 시기가 정해져 있다. 1차는 18~29개월 사이에 실시하는데 주로 유치가 잘 나오고 있는지, 치아의 기능은 건강한 상태인지를 확인한다. 2차는 30~41개월, 3차는 42~53개월에 시행하며, 유치의 상태가 적절한지 그리고 충치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또, 보호자들에게 자녀의 치아 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4차는 54~65개월까지로, 이 시기는 아이가 스스로 이를 닦기 시작하는 때다. 그래서 아이가 올바른 칫솔질을 하고 있는지, 구강 관리는 잘하고 있는지, 치아 발육상태나 충치 유무 등을 확인하고, 역시 보호자들에게 자녀의 치아 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충치 예방을 위해 치아의 홈을 메우는 치료(치면열구 실란트 치료)도 청소년기(18세 이하)까지 지원한다. 충치가 없는 위아래 영구치 어금니에 한해 4개까지 치료비의 90%를 건강보험에서 지급한다. 어금니 씹는 면에 있는 깊은 홈은 충치가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다. 해당 치료는 이 홈에 충치가 발생하기 전에 깨끗이 세척하고 특수 재료로 메워 코팅 처리한다.
충치가 생긴 12세 이하 어린이에겐 레진치료가 지원된다. 이는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치아의 색과 유사한 소재인 복합레진을 덮어씌우는 치료다. 신경 치료(치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영구치에 급여되며 하루당 최대 4개까지만 가능하다. 치료가 필요한 충치가 4개를 넘는다면, 다른 날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도 급여가 적용된다.
현홍근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영유아와 청소년기의 구강질환은 성인들보다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면서 "질환이 의심될 땐 빨리 치과에 방문해 검진과 치료를 받고 치아 관리법을 안내받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