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겨드랑이 털, 추접스러워서 없앴다”…관리 어떻게?

[셀럽헬스] 방송인 박명수 겨드랑이 털 제모

방송인 박명수가 겨드랑이 털 제모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겨드랑이 털이 문득 추접하게 느껴져서 관리를 받으러 갔다고 말했다. [사진=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 박명수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명수가 겨드랑이 털 제모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고민을 듣는 모습을 보였다. 한 청취자는 반바지를 입기 위해 다리털을 제모해야 할지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나 같으면 다리털을 밀고 반바지를 입겠다”고 답했다.

이어 “시원하게 밀어라”며 “나도 어느 날 겨드랑이 털이 추접하게 느껴져서 관리받으러 갔는데 아프지도 않고 시원했다”고 말했다.

겨드랑이 털, 거슬려도 피부 보호 역할…더위·추위 시 털이 체온 조절하는 효과도 있어

박명수가 말한 것처럼 겨드랑이 털은 지저분하거나 거슬리는 존재로 여겨지곤 한다. 때문에 미용 목적으로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는 사람이 많지만 제모하지 않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도 있다.

겨드랑이 털의 가장 큰 역할은 피부 보호다. 겨드랑이는 살이 맞닿는 부위다. 걷거나 뛰는 등 특정 활동 시 반복적으로 팔을 움직이면서 겨드랑이와 팔의 피부 간 마찰이 발생한다. 마찰 시 땀을 흘리면 겨드랑이 피부에 발진, 피부염, 색소침착 등이 나타난다. 이때 겨드랑이 털이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신체 자극을 완화할 수 있다.

체온 조절 효과도 있다. 날씨가 더우면 겨드랑이 털이 땀이 증발할 수 있는 통로를 늘려 체내 열을 빠르게 방출한다. 날씨가 추울 때는 털이 찬 공기의 유입을 막고 열은 가둬 체온을 유지한다.

냄새 심하다면 겨드랑이 털 제거 이로워…제모 시 피부 자극 등 주의해야

여러모로 이로운 겨드랑이 털이지만 냄새가 심하다면 제모를 하는 것도 좋다. 일명 암내라고 불리는 겨드랑이 냄새는 주변 사람들을 비롯 스스로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땀샘이 존재한다. 이중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겨드랑이 냄새가 발생한다.

질병관리청 의학정보에 따르면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면 악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겨드랑이 털이 없으면 냄새를 유발하는 땀을 바로 닦아 세균을 없앨 수 있다. 겨드랑이 털 주변에는 세균이 쉽게 증식하면서 냄새가 진하게 밴다. 털을 깎거나 짧게 유지하면 세균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자주 샤워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드랑이 제모는 집에서 면도기, 크림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면도기는 부드러운 샤워젤 등을 바르고 털이 난 방향으로 사용하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금속 소재가 겨드랑이 표면에 자극을 줘 모공이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 횟수를 조절하는 게 좋다.

제모크림은 원하는 부위에 소량 발라 하루 정도 관찰 후 가려움 등 이상반응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제모 시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은 뒤 털이 완전히 덮이도록 크림을 바르고 5~10분 후 씻어내면 된다. 알코올이 함유된 제모크림이라면 사용 후 바로 일광욕은 피해야 한다.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박명수처럼 시술을 받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 제모는 모근을 파괴시키는 원리로 털을 제거해 영구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술 뒤 겨드랑이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정 기간 동안 최소 5회 정도 시술을 받아야 한다.

닥터콘서트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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