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룩주룩...건조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왜?

이물질, 알레르기 등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원인 6가지

눈물은 자극이 없어도 하루 평균 5cc가량이 눈물샘에서 만들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물은 우리 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고, 노폐물 및 이물질을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눈물은 자극이 없어도 하루 평균 5cc가량이 눈물샘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일반적인 작용을 하는 것 외에 과도하게 눈물이 날 경우, 눈에 이상이 생기진 않았는지 관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소개한 눈물이 나는 다양한 이유들에 대해 정리했다.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눈은 먼지, 속눈썹 등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이를 씻어내기 위해 더 많은 눈물을 만든다. 예를 들어, 숯에 고기를 구워먹을 때 연기 속 미세 입자가 눈에 들어가거나, 요리할 때 양파의 화학 물질이 눈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이런 작은 물질도 눈물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구 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건조해지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질환이다. 상식적으로 안구가 건조하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안구건조증때문에 안구 표면의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과다 분비되기 때문이다. 찬바람을 쐬는 경우 눈이 시리거나 쓰린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결막염

눈은 항상 공기 중에 노출돼 있어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결막염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서 눈물이 나는 흔한 원인으로, 눈이 빨간색으로 보이고 가렵고 까끌까끌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하다. 바이러스 감염은 치료가 필요 없지만, 세균 감염일 경우 항생제를 먹거나 안약을 투약해야 할 수 있다.

알레르기

가렵고 눈물이 나는 증상은 기침, 콧물 등 다른 알레르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부위 말고 눈에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알레르기 약, 안약, 그리고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비듬 같은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기도 눈물이 나게 할 수 있지만, 눈을 가렵게 만들지는 않는다. 이는 감기와 알레르기를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눈물샘 막힘

눈물샘은 눈물을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이해하면 쉽다. 눈물은 눈 위쪽의 눈물샘에서 나와 눈 표면을 가로질러 흐르고 모서리의 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관이 막히면 눈물이 고여 눈이 물러진다. 선천적 요인이나 노화에 의한 후천적 요인으로 나타난다.

눈 다래끼

다래끼는 대개 눈꺼풀 가장자리의 충혈, 압통 및 통증과 함께 발생한다. 그 후 누르면 아프며 둥글게 부어 오르는 작은 부위가 형성된다. 눈에 눈물이 흐르고 밝은 빛에 예민해지며 눈 속에 이물질(이물질 감각)이 있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다래끼는 눈물을 나게 할 수 있지만, 더 눈에 띄는 증상은 보통 눈꺼풀 가장자리의 붓고 빨갛고 아픈 혹이다. 세균이 원인이며, 다래끼는 보통 며칠 안에 저절로 사라진다. 이 기간 동안 다래끼를 건드리거나 여드름처럼 터뜨리려 하지 말아야 한다. 감염이 퍼질 수 있다. 따뜻한 물수건을 눈에 대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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