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kg까지 뺀 이제훈 "어지럽고 예민"…식단에 '이것' 줄여서?
[셀럽헬스] 배우 이제훈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 후폭풍 고백
배우 이제훈이 영화 촬영을 위한 감량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황제성의 황제파워’에서는 영화 ‘탈주’의 주역배우 이제훈, 구교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황제성은 이제훈에게 “(북한 병사 캐릭터를 위해) 어마어마한 감량을 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이제훈은 “그때 제가 최대로 체중이 빠졌던 것이 58kg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훈은 “영화 속에 나오는 규남이라는 인물이 쫓기는 인물이다. 그렇게 쫓기면서 척박한 환경에서 지내는데도, 먹을 것이 생기면 주변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착한 친구다”라고 설명하며 “아무래도 3박4일 동안 쫓기는 이야기를 담다 보니, 먹는 부분에 있어서 체중 감량을 유지해야 했고 계속 유지하다 보니 이 정도로 빠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황제성은 “그 키에 그 몸무게면 어지럽지 않나”라며 걱정했고 이제훈은 “그래서 뛰고 구를 때마다 머리가 정말 핑핑 돌더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식단을 신경 썼는데, 특히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하니까 정말 힘들더라. 진짜 예민해졌다”라며 “특히 매일 점심과 저녁에 밥차를 보면서 밥 짓는 냄새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 저의 모습이 너무 슬펐다”라고 털어놨다.
탄수화물 부족하면 기운 없고 짜증 늘 수도
이제훈과 같이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이들이 많다. 탄수화물이 마치 다이어트의 적처럼 여겨지곤 하지만 탄수화물은 필수영양소이자 중요 에너지원이므로 무작정 줄여서는 안 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다는 것은 곧 몸에서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에너지가 부족한 몸은 무기력하고 멍해지기 쉽다. 특히 뇌는 탄수화물 의존도가 높은데, 충분한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하면 뇌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근육을 지키기 위해서도 탄수화물은 필요하다. 탄수화물은 ‘단백질 절약효과’를 일으켜 탄수화물을 충분히 먹으면 근육에서 단백질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반대로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신체활동량이 많을 때 단백질이 소비된다. 단백질이 빠져나가면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 이제훈이 뛰고 구를 때마다 머리가 핑핑 돌고 힘겨웠던 것은 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사람들은 자주 짜증이 나고 쉽게 피곤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탄수화물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을 생성을 돕기 때문에 탄수화물 공급이 줄어들면 기분이 침체되고 쉽게 화가 날 수 있다.
혈당과 체중 관리에 도움되는 비정제 탄수화물 식품
따라서 다이어트 중에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탄수화물을 무작정 끊어서는 안 된다. 대신 건강한 탄수화물 식품을 잘 가려 먹어야 한다. 소화와 흡수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비만을 유발하는 흰쌀밥, 흰 빵 대신 현미나 귀리 등이 포함된 잡곡밥과 통곡물로 만든 통밀빵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들 식품이 몸에 좋은 이유는 도정을 거치지 않아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포도당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줄여 혈당이 치솟는 것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킨다. 따라서 이러한 비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먹으면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