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회 요법 골관절염약 ‘시노비안’ 중국서 출시

LG화학 골관절염치료제 시노비안 [사진=LG화학]
LG화학이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했다.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이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중국 수출명 히루안원)’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항저우에 있는 종합제약사인 이판제약은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임직원 6000여명, 연매출 1조원(8억달러) 규모의 회사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해 2014년 국내 출시한 히알루론산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낸다. 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시험에서도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다회 제형  주사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 골관절염 HA 주사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미국, 일본에 이어 전세계 세번째다. 현재 중국에서는 주로 5회 제형이(1주 1회씩 5주) 처방되는데 시노비안은 유일한 1회 투여 제형이라는 점에서 경쟁우위가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 케어(1차치료) 사업부장은 “중국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닥터콘서트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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