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사 경고, '이 3가지'만큼은 절대 무시하지 마라
의도치 않게 살 빠지거나 피부 점 모양 변한다면 건강 이상 신호
우리 몸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신호를 보낸다. 일부 신호는 사소하게 나타나 간과하기 쉬우나 병의 징후를 뜻할 수도 있어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국의 한 의사는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몸의 신호 세 가지가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국립보건원(NHS) 소속 외과의사 카란 라지 박사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세 가지 몸의 신호에 대해 설명했다. 라지 박사는 “절대 무시하면 안되는 징후가 있다”며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거나 눈에 띄게 점이 변하거나 배변습관이 바뀌었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독자가 500만명 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라지 박사에 따르면 예기치 못한 체중 감소는 건강상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다. 우울증, 불안, 섭식장애, 강박증 등 정신건강 문제부터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소화기·대장 질환은 의도치않은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급격하게 살이 빠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제2형당뇨병 등도 마찬가지다.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생산되는 상태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몸의 에너지 소모가 빨라 체중 감소가 급격히 이뤄질 수 있다. 신진대사 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으로 인해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쉽게 빠지게 된다. 성인 당뇨병이라고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은 갈증, 다뇨, 체중 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기에 살이 갑자기 빠진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점의 갑작스러운 변화= 몸에 있는 점이 갑작스럽게 변해도 건강에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라지 박사는 주장했다. 기존 점의 크기나 모양, 색이 바뀌는 것도 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영국 암 연구소에서도 점이 갑자기 변하는 현상은 피부암 징후일 수 있다고 안내한다.
피부암 중 악성 종양인 흑색종은 방치 시 다른 장기로 퍼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기존 점이 비대칭적으로 모양이 불규칙하게 변하거나, 피부와 점 부분의 경계가 모호하고 색깔이 균일하지 않으면 피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배변 습관 변화= 라지 박사가 경고하는 세 번째 신호는 배변 습관 변화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배변 습관이 바뀌었고 변비가 심해지거나 대변이 묽어졌다면 검사를 받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상 대변 횟수는 하루 세 번 이내이며 사흘에 한 번까지 변이 나오더라도 모양이나 색이 정상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위, 소장, 대장, 췌장 등의 기능이 떨어지면 변이 묽거나 색깔이 바뀌고 혈변이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