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바이오인물] 선종무 삼성서울병원 교수
보령과 한국암연구재단은 제23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종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선 교수는 동대학원에서 분자종양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전임의와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성균관대 의대와 삼성서울병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선 교수는 특히 지난 2021년 전이성 식도암에서 1차 치료제의 적응증 확대를 다룬 논문을 암 전문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전이성 식도암에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한 해당 연구는 기존에 치료 선택지가 거의 없던 전이성 식도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환자 예후 개선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 교수는 폐암·식도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해당 논문 발표 이후에도 면역항암제의 응용과 신약개발 임상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편, 보령암학술상은 암 퇴치 연구에 헌신하는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이 2002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종양학 연구에 5년 이상 종사한 의사와 과학자의 최근 3년간 학술 업정을 심사한 뒤 수상자를 결정한다. 한국암연구재단은 국내외 144편의 논문을 검토해 이번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