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고환율·마일스톤 유입으로 하반기도 호실적"
삼성증권, 2분기 연결 매출 11% 영업이익 23% 증가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환율 수혜주로 꼽혔다.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회사 특성상 생산 비용이 원화로 발생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 수혜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증권업계는 환율 상승 효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마일스톤이 발생해 지난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이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9624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313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일스톤 수취에 힘입어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개발 확대로 CMO(위탁생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헬스케어 업종 전반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글로벌 항체 의약품 수요는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의 신약개발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마일스톤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그는 "2분기 피즈치바(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승인과 오퓨비즈(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도 실적에 기여했다"며 "피즈치바와 오퓨비즈는 연내 추가적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호실적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공장 전체를 가동하고, 높은 환율이 유지되면서 호실적을 낼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성장한 4조2968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조2695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