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머리 아파?"... '이런 식습관' 편두통 불러온다

이유 없이 아파오는 편두통, 해결법은 의외로 생활 습관?

편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편두통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스러운 질환 중 하나다. 특히 편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르다. 만약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의외의 방법인 생활 습관 교정 등을 통해 편두통을 완화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불규칙한 수면은 편두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수면 부족이나 수면 과다 모두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의 선행 자료를 살펴보면 수면이 부족하면 뇌와 신경계에 스트레스가 생겨 편두통을 겪게 된다. 특히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경우 편두통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편두통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뇌세포에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연구팀은 100명의 두통 환자들을 3개월간 관찰한 결과, 꾸준히 많은 물을 마시면 두통과 편두통이 줄어든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하루에 8잔 정도 물을 마시면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일부 음식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가공육, 카페인, 초콜릿 등이 대표적이다. 가공육에는 방부제로 사용되는 아질산염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은 소량에서는 두통을 완화할 수 있지만, 하루에 2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편두통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초콜릿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초콜릿에 포함된 페닐에틸아민과 카페인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반해 편두통을 완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생강, 시금치 등이 있다.

스트레스는 편두통의 주요 유발 요인이다. 스트레스는 신체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코르티솔이 장기간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두통과 편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면 앉기와 걷기 명상 등 마음챙김에 기반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제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절반은 마음챙김 치료를 받게 하고, 나머지 절반은 두통 교육만 받도록 했다. 그 결과, 마음챙김에 기반한 활동을 한 그룹이 편두통이 완화되고 삶의 질이 훨씬 더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희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