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127kg” 1년 반 만에 95kg 뺀 男…하루 ‘이 두가지’ 꼭 지켰다

2023년부터 다이어트 두가지 철칙 지켜 "하루 3km 걷고, 한끼만 먹기", 고도비만인, 강도 낮은 운동부터 시작해야 관절 부담 줄여

한때 약 222kg에 육박했던 영국 남성이 1년 반 만에 약 95kg를 뺐다. 그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으로 구성된 하루 한 끼 식사를 실천하면서 산책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023년 1월부터 체중 감량에 돌입한 그는 1년이 갓 지난 시점에는 82kg를, 현재는 95kg 정도를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국 매체 미러 보도 갈무리 / TikTok ‘weightlossjourneybigsi’]
한때 약 222kg에 육박했던 영국 남성이 1년 반 만에 약 95kg를 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루 한 끼만 먹는 습관을 만들면서 식단에도 변화를 줬다는데…,

최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에 사는 사이먼 파넬(42)은 건강상 이유로 다이어트 후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2023년 새해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 그는 1년이 갓 지난 시점에 82kg를 감량했다. 현재 약 95kg이나 뺀 그는 여전히 다이어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어트 전…탄수화물 위주 식사에 저녁마다 맥주 마셔

다이어트 전 그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부터 살펴보면, 매일 아침 버터 바른 토스트를 4조각 이상 먹고 건강에 해로운 간식을 찾았다. 과자, 초콜릿, 탄산음료 등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었다. 저녁에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맥주 몇 병을 마시는 습관도 있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자 서서 일하는 것조차 버거웠으며 다리가 부은 채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이먼은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몸이 굳은 느낌이었다“며 “건강 상태가 걱정돼 위밴드 수술을 통해 살을 빼려 했으나 2년이라는 긴 대기 시간으로 인해 직접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밴드 수술은 위의 상부 일부분을 조절형 밴드로 묶은 뒤 밴드 속에 식염수를 주입해 음식이 내려가는 통로를 좁혀 섭취를 제한하는 수술이다.

2023년부터 다이어트 돌입…3km 아침 산책 이후 한 끼만 먹는 식습관 실천

사이먼은 2023년 1월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른 아침마다 산책하자는 친구의 제안을 수락한 그는 새벽 6시부터 3km 거리를 걸었다. 초반에는 힘겨웠지만 그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매일 걸었다. 이후 사이먼은 식습관까지 관리하기 시작했다. 오후 5시에 한 끼만 먹기로 결심한 것.

한 끼를 위해 그는 닭고기나 생선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면서 렌틸콩, 샐러드, 베리류, 요거트 등으로 식단을 꾸렸다. 걷기 운동, 식습관 조절 후 8개월이 지나자 그는 헬스장도 찾았다. 그동안 남들이 쳐다볼 것이라는 생각에 헬스장에 발을 들이기조차 어려웠지만 용기내 도전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사이먼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단련되는 것 같았다”며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매일 아침 자꾸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후 한결 가벼운 몸을 만들었지만 그는 여전히 하루에 2만5000걸음을 걷는 등 지속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금도 빨리 걷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며 “아쿠아에어로빅을 하고 수영을 하려고도 노력한다”고 말했다.

사연처럼 고도비만이라면?…강도 낮은 운동부터 시작해야 관절 부담 줄일 수 있어

식습관 조절과 운동은 다이어트 필수 요소로 꼽힌다. 무작정 굶거나 불균형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을 챙기면서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내장지방을 축적하는 탄수화물과 하루 섭취 열량을 줄이면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기 사이에 낀 중성지방을 태울 필요가 있다.

사연 속 남성처럼 고도비만이라면 다이어트 시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처음부터 무작정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보다 위 사연의 주인공이 실천한 것처럼 걷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실천하는 것이다. 체중이 무거운 상태에서 달리기 등 운동을 하면 무릎, 발목 등 부상 위험이 높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걷기 운동에 익숙해진 뒤 빨리 걷기, 수영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

우리나라에도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37.1%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상태가 아니다. 방치할수록 당뇨, 고혈압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 건강 상태를 나쁘게 한다. 체중과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확인한 뒤 체중 감량 및 근력 향상 등을 위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성인 기준 체질량지수가 △25.0~29.9㎏/㎡ 1단계 비만 △30.0~34.9㎏/㎡ 2단계 비만 △35.0㎏/㎡ 이상을 3단계 비만(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닥터콘서트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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