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수 적다더라” 김준호, 성기능 저하 걱정?…원인은 ‘이것’

[셀럽헬스] 개그맨 김준호, 수면무호흡증

김준호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 [사진=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김준호가 심각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김준호는 연인 김지민과 결혼하기 전에 코골이를 고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면 습관을 점검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코골이의 심각성을 찾아본 그는 코골이가 심하면 장기 손상에 각종 암 발생 위험까지 있다는 얘기에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성욕 감퇴뿐만 아니라 발기부전에 성기능 장애에 이를 수 있다는 말에 출연자들은 “가장 민감한 부분일 것”이라며 김준호의 상태를 걱정했다. 이후 전문의를 만난 김준호는 “코골이로 인해 신체에 충분히 들어가야 할 산소의 농도가 떨어지면 성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에 김준호는 “남성 호르몬, 정자수 등을 검사해 보니 나이보다 좀 떨어졌다. 뭔가 쫓기는 느낌이다”라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출연자들은 “장가가려니 그게 제일 걱정인가 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전문의는 김준호의 코골이의 고민을 듣고 “코를 곤다는 건 호흡할 때 나는 잡음”이라며 “코를 고는 데 소리만 나고 호흡이 안 떨어지고 심장 박동도 일정하면 그걸 단순 코골이라고 한다. 단순 코골이라면 아직 병으로 진행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잘 때 산소가 떨어지는 게 확인이 되면 그걸 무호흡이라고 한다. 숨이 멈추든 안 멈추든 산소가 떨어지면 무호흡이다”라며 “산소가 적어졌을 때 위험하게 느끼는 장기가 심장과 뇌다. 뇌에 산소가 안 가면 뇌경색이라고 하고, 심장에 산소가 안 가는 걸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이라고 했다.

이어진 수면 검사에서 김준호는 20분 만에 코골이를 시작했고, 자면서 움찔거리기도 했다. 검사 결과 김준호는 수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 산소 농도가 떨어진 것이 확인 됐고, 기도 역시 3.6㎜로 일반 사람들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전문의는 “기도를 넓혀주는 기구가 양압기다. 호흡 운동 기구라 봐야 한다”라며 :준호 씨는 무조건 양압기를 쓰셔야 한다. 잘 때만 끼면 된다“라고 말했다. 양압기를 착용한 김준호는 ”이걸 평생 결혼해서도 부인 옆에서 끼고 있어야 하냐“라고 물었고, 의사는 ”아마 부인이 끼라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압기 꾸준히 착용하고 체중 조절해야

김준호가 우려했듯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심근경색·심방세동·뇌졸중 위험이 3.2배 이상 높아진다. 치매 및 인지장애 발생 위험도 5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발기부전 환자들은 수면무호흡증이나 심한 코골이를 겪는 경우가 정상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표준 검사법은 수면 다원 검사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잠과 관련된 다양한 생체 지표를 분석한다. 수면 중 호흡·맥박·움직임·코골이·혈중 산소 포화도·뇌파 등을 살피고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 질환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STOP-BANG’ 설문도 있다. △코를 크게 곤다 △낮 동안 지치거나 피곤하고 졸리다 △다른 사람에게서 잠자다 무호흡한다는 걸 들었다 △고혈압이 있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다 △나이가 50세를 넘었다 △남성이다 △목둘레가 43㎝(남성), 41㎝(여성) 이상이다 등의 항목에 3개 이상 해당된다면 고위험군이고 5개 이상이라면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일 위험이 크다.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는 전문의가 김준호에게도 권한 양압기 착용이다. 양압기는 코에 공기를 불어넣고 기도 내 공기 압력을 높여 기도가 폐쇄되지 않도록 한다. 다만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면무호흡증이 다시 발생하므로 매일 잠잘 때 꾸준히 착용해야 한다.

이 밖에 자세치료, 생활 습관 개선, 구강내장치, 기도 확장 수술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로 몸무게를 줄이는 것도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닥터콘서트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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