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꾸준히 먹었더니 뜻밖의 결과...건강 장수 위한 ‘이 식습관’은?
영양제 복용, 암 예방 효과 뚜렷하지 않아
매일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해도 사망 위험이 더 줄어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세계 각국 건강 전문가들은 매일 신선한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고 적절하게 햇빛을 쬐면 공장에서 만든 영양제를 따로 먹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 건강을 위한 식습관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종합비타민제 꾸준히 먹었더니... “장수에 도움 안 돼”
국제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종합비타민제가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문이 실렸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가 3개의 대규모 건강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인 39만명을 20년 동안 추적-조사해 종합비타민제 복용 효과를 살폈다.
그 결과, 매일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사망 위험이 더 줄어들지 않았다. 심장병, 암 등 특정 질병 뿐만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흡연 등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감안한 결과다. 다만 연구팀은 관찰연구의 특성 상 의료서비스 이용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점, 참가자들의 보고에 의존했다는 점 등 연구에 일부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세계 각국 보건 당국... “신선한 채소-과일이 최고”
위의 연구결과는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오래 전부터 세계 각국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매일 신선한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고 적절하게 햇빛을 쬐면 공장에서 만든 영양제를 따로 먹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천연 음식은 공장 영양제와 달리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적다. 칼륨이 많은 채소-과일-곡류를 신장병 환자가 조심해야 하는 등 일부 주의점은 있다. 그런데 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장 영양제에 집착할까?
영양보충제로 항산화물질 섭취한 경우... “암 예방 효과 뚜렷하지 않아”
비타민은 항산화물질(antioxidants)이 핵심이다. 몸의 손상과 노화(즉, 산화)를 막아주는 성분들이다. 이러한 항산화 영양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많고 암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에서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결과를 종합한 결과, 백합과 채소(파-마늘-양파 등), 신선한 과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양보충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도 이를 게시하고 있다.
채소-과일, 건강에 너무 좋은데... “요즘 너무 비싸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항산화영양소 외에 식물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 식이섬유 등이 암 및 질병 예방에 기여한다. 하지만 요즘 가격이 치솟아 상점에서 돌아서는 사람도 있다. 영양제는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비교적 싼 제품도 있다. 알약 형태여서 요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채소-과일은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위한 기본 음식이다. 그런데 서민들은 요즘 충분히 먹지 못한다. 건강 장수를 위한 필수식품을 실컷 먹을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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