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장마, 축 처지는 몸… ‘기운’ 내려면 이런 영양소

일상 활기 챙기고 싶다면...비타민B12, 비타민D, 크레아틴, 철분 영양제 복용이 도움

무더운 여름철 자꾸만 지치는 기분이 든다면 특정 영양소 결핍을 해결하는 영양제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른 무더위에 장마까지 시작되니 높은 온도와 습한 공기에 기운이 쭉 빠지고 몸이 평소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이러한 에너지 고갈 상태가 지속되면 이로 인한 증상이 악화될 뿐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단이나 수면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게 기본이겠지만 이러한 노력에 힘을 줄 수 있는 몇몇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 활기찬 일상을 훨씬 쉽게 유지할 수 있다. 이에 포춘지가 소개한 전문가가 추천하는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영양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비타민 B12: 비타민 B12는 우리 몸의 혈액과 신경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모든 세포의 유전 물질인 DNA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섭취량이 부족하면 자꾸 피곤함을 느끼고 몸이 허약해질 수 있다. 음식의 동물성 단백질에 결합돼 있어 악성빈혈, 비건 채식주의자 등에서 특히 쉽게 나타난다. 결핍으로 인해 피곤함이 지속된다면 영양제로 이를 보충하는 것만으로 몸에 기운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충분하다면 따로 보충해 섭취할 필요도 없고, 복용한다고 해도 효과도 없다. 종종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되도록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 복용은 피하는 게 좋다.

비타민 D: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피로, 근육 약화, 기분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 몸과 마음이 축 처지고 쉽게 지칠 수 있다. 이런 경우 영양제로 이를 보충하면 훨씬 좋아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의학(Medicine)》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피로와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두 그룹을 대상으로 한쪽에는 비타민D 영양제를, 나머지 한쪽은 가짜약을 투약한 결과 영양제를 섭취한 그룹의 에너지 수준이 4주만에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식단만으로 섭취가 어려운 대표적 영양소로 영양제 복용과 함께 꾸준히 햇볕을 쬐는 게 큰 도움이 된다.

크레아틴: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크레아틴은 간, 신장,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화합물로 붉은 육류와 생선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주로 포스포크레아틴의 형태로 근육에 저장되는데 포스포크레아틴은 모든 운동의 기초 에너지원이자 무거운 물건 들기, 점프 등 순간 폭발적인 힘이 필요한 운동에 주로 사용되는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격렬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이로 인해 에너지가 쉽게 저하될 경우 복용하면 좋다.

철분: 철분 부족은 아주 흔한 현상으로 세계 인구의 30% 가량이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을 앓고 있을 정도다.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지속적 피로감, 쇠약함, 면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날 수 있고 영양제 등으로 보충하면 금방 활기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철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우리 몸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월경 혹은 임신 중이거나 철분 결핍성 빈혈 진단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철분 수치 확인 없이 무턱대고 영양제를 섭취해서는 안된다.

이 외에 비트 뿌리 파우더, 마그네슘 등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에너지 유지와 향상에 도움이 된다. 비트 뿌리 파우더에는 질산염이 풍부해 혈류 이동을 늘려 각 조직에 신선한 산소를 충분히 전달해 더 많은 에너지를 얻게 한다. 마그네슘은 수면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영양소로 숙면을 취하면 몸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어 일상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닥터콘서트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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