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복분자, ‘이 질환’ 있다면 조심해야

[오늘의 건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맛비가 새벽 제주에서 내리기 시작해 오전 영호남, 오후 충청권, 밤에는 수도권까지 확대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최대 120㎜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제철을 맞은 복분자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요강을 뒤집는다는 뜻을 가졌다. 따라서 보통 남성에게 이로운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식물성 여성 호르몬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여성에게도 참 좋은 식품이다.

복분자에는 피토에스트로겐이라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이 많이 함유돼 있다. 피토에스트로겐은 여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난포를 자극해 에스트로겐 분비를 돕는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들이 흔히 겪는 불면증, 홍조, 열감,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완화한다.

또 복분자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잘 익은 복분자 특유의 검붉은 빛을 내는 성분이기도 하다. 안토시아닌은 노화와 염증을 방지하고 당뇨와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널리 알려져 있듯이 복분자는 남성에게도 이롭다. 복분자에 든 폴리페놀, 케르세틴, 엘라그산, 탄닌, 캠페롤 등의 생리활성 물질은 활력을 증진하고 남성의 정력을 강화하며 전립선 질환을 개선한다.

단, 복분자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식물성 여성 호르몬이 풍부하므로 여성 호르몬이 부족한 갱년기 여성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과 같은 여성 호르몬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악화될 위험이 있다.

또 복분자는 성질이 따뜻하므로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과다 섭취 시 설사나 복통,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체질에 해당한다면 복분자 하루 섭취 권장량인 240g의 절반 정도만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닥터콘서트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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