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g 뺀 신봉선 “여성호르몬 떨어져 서러워”...원인은 ‘이 병’?
[셀럽헬스] 개그우먼 신봉선 갑상선기능저하증 투병 고백
개그우먼 신봉선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샘 저하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신봉선은 갱년기 여성을 주인공으로 다룬 뮤지컬에 도전한 이유를 말하면서 “나도 여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져서 서러웠다”고 했다.
신봉선은 “사실 저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몇 년 전부터 앓고 있다”며 “검사를 받아보니 갑상선 수치는 너무 좋은데 여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져서 서러웠다”고 말했다.
갑상선 호르몬 부족한 병...신진대사 장애로 만성 피로·식욕 부진·변비 등 나타나
신봉선이 앓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목 부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갑상선(갑상샘)이 필요한 양의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는 병이다. 한마디로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 또는 결핍된 상태다. 갑상선 수술,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등을 겪은 후 잘 발생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대사 기능을 활발히 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대사를 통해 열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고 뇌를 비롯 신경계 발달에 필수적이다. 때문이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장애로 온몸의 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대사 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성인에게는 흔히 만성 피로, 식욕 부진, 체중 증가 등이 나타난다.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돼 피로감이 쉽게 드는 것이다.
변비가 오거나 추위를 잘 타기도 한다. 피부 건조, 근육통, 기억력 감퇴 등 증상도 발생한다. 신봉선이 언급한 것처럼 갑상선 이상은 여성호르몬 수치에도 영향을 준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여 성호르몬에 악영향을 줘 난임 위험을 높인다. 여성에게는 배란 장애를 유발하고 남성의 정자 수와 정액의 질을 떨어뜨린다.
갑상선 호르몬 보충하는 방식으로 치료해야...호밀빵·생선 등 요오드 함유 식품도 챙겨야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한 번 발생 시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적정 열량을 섭취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는 것도 중요하다. 호밀빵, 생선, 해조류, 달걀 등 요오드 함유 식품을 챙기는 게 좋다. 적당한 운동은 몸의 대사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