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화장품·미용기기 빠른 성장에 주가 레벨업?

2분기 헬스케어부문 22% 성장 전망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의 헬스케어사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하반기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26일 상상인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동국제약의 뷰티 디바이스(미용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사업의 고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하반기 영업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서 동국제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072억원, 이익은 47.7% 늘어난 191억원으로 추정됐다. 2분기 중 전문의약품은 5% 내외, 일반의약품은 6% 내외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의약품은 대학병원 파업 등 영업환경 악화로 성장률이 과거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종합병원 매출 비중이 낮아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일반의약품은 인사돌, 판시딜, 치센 등과 신제품인 카리토포텐(전립선 비대), 메모레인(기억력 개선)이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에서 화장품과 마데카 프라임이 고성장해 전체 실적을 견인한다는 설명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2분기 헬스케어(뷰티·생활용품·건기식) 부문은 약 22.0% 성장할 것”이라며 “화장품 매출은 2분기 14.0% 성장한 483억원으로 추정되고, 마데카프라임은 2분기에 90억원(성장률 190%), 연간 400억원 초반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마데카프라임은 지난해 동국제약이 출시한 미용기기로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31억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 개선도 점쳐졌다. 화장품의 홈쇼핑 비중이 기존 50% 초반에서 최근 크게 하향 조정됐고, 마진률이 높은 온·오프라인 채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간 전사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1%에서 10.1%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애널리스트는 “동국제약 추정이익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11배 수준”이라며 “중상위 제약사 평균보다 낮고, 아모레퍼시픽 36.6배, LG생활건강 18.6배, 한국콜마 19.4배 등 화장품회사 평균 PER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화장품 매출액과 브랜드파워를 감안하면 향후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은 이날 실적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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