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자회사 전립선암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XBP1s 선택적·직접적 저해 작용 선도물질
JW중외제약은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연구가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의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2년간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XBP1s'를 직접 억제하는 선도물질을 최적화하고, 경구용 혁신 항암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XBP1s는 여러 고형암에서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로 XBP1s가 많이 발현되면 각종 암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암세포 생존에 관련된 유전자 활동을 증가시켜 표준치료제의 효과를 저해하고,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피하게 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선도물질은 세포실험에서 XBP1s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억제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보였고,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전립선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약물 반응 측정에서도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나타냈다. 선도물질은 C&C신약연구소가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빅데이터에 AI·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발굴했다.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XBP1s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의 구조 최적화 연구를 통해 2025년까지 비임상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남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인 전립선암은 1차 표준치료인 호르몬 치료제의 저항성과 불응성 때문에 혁신 신약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XBP1s를 타깃으로 하는 선도물질을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항암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