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배 속부터 심장 빨리 뛰는 병…빠른 치료가 중요

[오늘의 건강]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빈맥) 혹은 느리게(서맥) 뛰거나, 혼합된 양상을 보이는 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25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로 평년보다 약간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24∼29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빈맥) 혹은 느리게(서맥) 뛰거나, 혼합된 양상을 보이는 병이다. 흔히 어른들의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아청소년은 물론 배 속 아기와 신생아에서도 발병한다.

소아부정맥의 발병 원인은 선천적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받은 뒤 생길 수 있고, 심근병증, 심근염 등 병을 앓고 나서 생길 수도 있다. 방치할 시 심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럽게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는 일반적인 소아 감염성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자녀가 흉통을 포함한 불편함, 운동 시 힘이 빠지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실신 등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영유아 시기에 발생한 부정맥은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체중이 15kg 이상인 학령기에는 부정맥 종류와 안전성,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냉각절제술이나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전극도자절제술은 특수한 전깃줄을 심장 안에 위치시켜 부정맥 발생 부위를 찾고 고주파로 없애는 시술법이다. 냉각절제술은 비정상적 전기신호의 통로를 찾아 영하 30도로 냉각해 주변 주요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지 확인한다. 이후 영하 80도까지 낮춰 전기신호의 길을 차단한다.

이주성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부정맥을 앓고 있지만 위험해서 시술할 수 없던 소아도 냉각절제술을 통해 시술할 수 있게 됐다”며 “부정맥 시술법마다 장단점이 다르기에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닥터콘서트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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