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플리에외용액(이하 주플리에) 8mL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리지널 품목은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2017년 국내 출시한 ‘주블리아외용액(성분명 에피나코나졸)’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주플리에 4mL’에 이어 2달 만에 고용량 버전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주플리에는 피부사상균에 의한 손발톱진균증(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 가능한 전문의약품이다. 감염된 손발톱에 발라서 사용한다. 손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나 사상균 등이 손발톱에 전염돼 ‘진균증(곰팡이)’을 일으켜 발생되는데 주성분인 에피나코나졸은 진균 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진균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에피나코나졸은 대한의진균학회 조갑진균증 진료지침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손발톱무좀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특히 주플리에는 용기에 부착된 브러쉬에 적정량의 약액만이 나오는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약액이 누출되거나 증발하는 게 방지돼 보관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약액이 과다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막아줘 피부에 닿아 생기는 붉어짐, 발진 등의 부작용을 예방 할 수 있다. 높은 투과율로 매니큐어 위에 바르는 것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은 약 3300억 원 규모에 달하는데 국소도포제는 부작용 우려가 낮아 시장 잠재력이 큰 제형”이라며 “주플리에의 우수한 품질, 안정적인 공급, 경쟁력 있는 약가를 바탕으로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