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막을 방법?”…두피 ‘이것’ 죽지 않게 하면 머리카락 살릴 수 있다

플로스 원(Plos One) 발표 연구...모낭의 발아 과정에서 모낭 죽지 않게 약물로 반응 멈추면 탈모 막을 수 있어

대머리의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방법은 여태껏 풀리지 않은 숙제다. 이 가운데 탈모 과정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학계에 발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머리의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방법은 여지껏 풀리지 않은 숙제다. 이 가운데 빠진 머리를 완전히 되돌리는 방법은 아니지만 탈모 과정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학계에 발표됐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모발 연구그룹 탈빈 푸르바 박사팀은 실험실에서 사람들의 모낭을 대상으로 모낭에 대한 약물의 효과를 연구하던 중 우연히 생물학적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모낭이 ‘꺼지고 죽어’ 머리카락이 빠져 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낭이 발아 못하자(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과정이 실패한 상태) 스트레스 반응이 촉발돼 모발의 성장 과정이 중단된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의 모낭에서도 일관된 반응으로 나타났다. 모발 성장 과정이 엉망이 되면 두피 세포를 영원히 죽일 수 있다. 이 모낭이 발아하지 못한 때에 약물로 반응을 멈추면 탈모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발견이 화학 치료나 흉터성 탈모증으로 인해 머리카락을 잃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국제 공공의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발표했다.

통합 스트레스 반응은 신체에 적절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거나 염증 감염 증상이 있을 대 모발 성장과 같은 비필수적인 신체 기능을 둔화시킨다.

탈빈 푸르바 박사는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은 패턴 탈모를 포함한 여러 탈모 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이를 표적으로 삼으면 새로운 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리카락이 빠진 사람들에게 모발이 재생되는 완전한 반전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탈모가 진행 중일 때 발견하면 그 과정을 멈출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핵심 단계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탈모 과정이 언제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한 다음, 바로 제어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인구의 약 2%가 일생 중 어느 시점에 탈모증을 경험하며 매년 4000명당 1명꼴로 탈모증이 발병한다. 탈모는 모든 연령대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성인 초기에 가장 흔하며 속눈썹과 눈썹, 코털, 음모를 포함한 모든 모발이 빠질 수 있다.

원형 탈모증은 동전 크기 정도로 처음 머리카락이 빠져나가는 탈모 형태다. 탈모증은 탈모의 의학 용어이며 원형은 작고 임의의 부위에 발생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두피의 전체 탈모를 말하고 두피와 모든 체모의 전체 탈모를 일컫는 범용 원형 탈모증도 있다.

원형 탈모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낭 주위의 염증으로 인해 나타난다. 염증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감염 및 기타 질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 체계가 오작동해 모낭을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자가 면역 질환으로 분류된다. 유전이나 바이러스, 철분 결핍 또는 스트레스 등도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은 산후에 원형 탈모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몇 달에서 1년 안에 모발이 다시 자란다. 처음에는 머리카락이 가늘고 하얗게 다시 자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꺼워지고 정상적인 색을 되찾는다. 이 탈모 형태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탈모증이 있는 사람들은 외부에서 피부와 눈을 보호하고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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