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HIV 예방주사, 임상3상서 100% 효과 입증

2134명 임상 대상자 중 감염자 없어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
길리어드의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주사가 임상에서 100% 예방 효과를 보였다.

20일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연 2회 주사제로 개발하고 있는 ‘레나카파비르’ 임상 3상시험 ‘PURPOSE 1’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길리어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간다에서 16~25세 여성 5300여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는 레나카파비르를 투여했고, 다른 한 그룹은 데스코비를 복용하게 했다. 나머지 그룹은 트루바다를 하루 한 번씩 먹었다. 데스코비와 트루바다 둘 다 경구 복용하는 HIV 치료제다.

임상 결과 레나카파비르 집단에 포함된 2134명 중 HIV에 감염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데스코비 그룹은 100명 중 2.02명, 트루바다 그룹군에서는 100명 중 1.69명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세부적인 데이터는 향후 학술회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머다드 파시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 의료 책임자는 "레나카파비르는 HIV 감염 예방을 돕는 새로운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HIV 전염병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나카파비르는 연 2회 주사하는 방식의 HIV 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내성 환자가 바이러스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승인받았고, '선렌카'로 판매되고 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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