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이 비타민C 때문?...대표적 오해 5가지

[오늘의 건강]

요로결석은 예방이 쉬운 질환이지만, 극심한 통증 탓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껴 잘못 알려진 정보도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절기상 하지(夏至)인 오늘(21일)은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제주에선 장맛비가 오전까지 이어지다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과 전라 권역에선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요로결석은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미네랄이 제대로 나가지 못해 신장, 방광, 요도 등 소변 통로(요로)에 덩어리(결석)가 생기는 질환이다. 칼슘, 요산, 수산 등의 과다 섭취나 과다 축적, 혹은 수분 부족 등이 원인이다. 예방이 쉬운 질환이지만, 극심한 통증 탓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껴 잘못 알려진 정보도 많다.

▶소변을 자주 참으면 요로결석에 걸리기 쉽다?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지만, 결석의 종류에 따라 맞거나 틀린 말이 될 수 있다. 방광에 생기는 결석은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기 쉽지만, 신장과 요관에 생기는 결석은 소변을 자주 참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비타민C를 과다 복용하면 요로결석 걸리기 쉽다? 비타민C를 섭취하면 대사 산물로 옥살산이 생성된다. 옥살산은 결석 성분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옥살산칼슘을 이루는 성분이다. 그렇기에 비타민C 과잉 섭취는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비타민C는 건강에 이점이 많은 영양소지만, 너무 많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이 있으면 요로결석 잘 걸린다? 사실이다. 통풍 환자의 약 20%에서 신장 결석이 발견되며 그중 80%가 요산결석이다. 통풍으로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따라서, 결석이 자주 발생하는 통풍 환자는 통풍 치료제와 함께 소변의 산성도를 낮추는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 환자는 임신이 어렵다? 요로결석 환자의 임신 성공률이 낮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임신 중에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소변을 잘 배출하기 위한 응급시술이 필요하다. 출산 후에도 방사선검사 등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소변으로 결석을 자연 배출하면 끝이다? 그렇다. 하지만, 5년 내 요로결석 재발율은 50%에 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소변 농도를 묽게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통증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재발을 염두해야 한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옆구리 통증과 함게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등 배뇨 증상, 혈뇨 등이 대표적 증상"이라면서 "하지만, 무증상 요로결석도 가끔 발생하기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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