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국산 배지·레진 생산공장 준공 “바이오 소재 자립화”

전량 수입 의존하던 바이오의약품 필수소재 직접 생산 나서

18일 열린 준공식에서 아미코젠 관계자와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변장웅 퓨리오젠 대표,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박철 아미코젠 대표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신용철 아미코젠 최고전략책임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김상정 사장, 박찬훈 인청광역시 경제산업본부장, 이상범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사진=아미코젠]
아미코젠이 송도 배지 공장과 여수 레진 공장의 준공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송도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은 총 연면적 7000평 규모로, 연간 배지 생산량은 분말 기준 106톤, 액상 기준 416만 리터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00억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여수 항체정제용 레진 공장은 총 연면적 1500평, 연간 생산량 1만 리터(약 400억원) 규모다.

배지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가 증식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원이다. 바이오의약품의 대부분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배지 생산공정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역량이다. 레진은 세포주에서 단백질을 정제하는 작업에 필요한 소재로, 역시 항체 생산에 중요한 요소다.

이번에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대규모 배지, 레진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바이오 의약 핵심 소재의 대규모 국산화를 실현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두 공장 준공을 통해 ▲상업용 배지 및 항제정제용 레진 생산 본격화 ▲세포주 맞춤형 배지 개발 및 공급 ▲맞춤형 레진 정제 공정 솔루션 제공 ▲바이오의약 위탁개발생산 토탈 솔루션 서비스 제공 ▲글로벌 바이오 소재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용철 아미코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기존에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바이오 소재의 국산화를 이뤄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과 당사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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