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아팠을 뿐인데” 3일 후 죽은 호주男…사인은 ‘이 병’, 무슨 일?

심장에 피 공급하는 관상동맥 갑자기 막히는 병...국내 환자 2021년 기준 10년새 54.5% 증가

호주의 한 남성(오른쪽)이 어깨 통증 호소 후 갑자기 사망한 일이 벌어졌다. 양쪽 어깨에서 시작된 통증이 허리로 점점 퍼지더니 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일 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사진=GoFundMe]
호주의 한 남성이 어깨 통증 호소 후 갑자기 사망한 일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의 벤 스테이플스는 지난 5일 아침 양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어깨에서 시작된 통증은 허리로 퍼졌다. 지속되는 통증에 이날 벤은 일찍 퇴근했다.

하지만 귀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벤은 쓰러졌다. 당시 부엌에서 세 명의 어린 자녀를 돌보고있던 카일리는 “남편이 갑자기 집안에서 쓰러졌다”고 했다. 의식을 잃고 반응이 없는 벤을 발견한 뒤 자녀들은 구급차를 불렀다. 그동안 카일리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벤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3일이 지나자 사망했다. 담당 의료진은 벤의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겨진 벤의 가족들은 “온 세상이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가족은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장에 피 공급하는 관상동맥 갑자기 막히는 병…환자 1/3은 병원 도착 전 사망해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병이다. 혈전(피떡) 등으로 인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심장 근육은 심장 표면에 위치한 관상동맥이라는 3개의 주요 혈관들로부터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는다.

심근경색 환자의 50% 이상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난 즉시 병원에 가야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 환자의 1/3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르다. 때문에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환자는 ‘가슴 찢어지는 듯한’ 느낌 호소…위 사연처럼 어깨나 목 부근에도 통증 나타나

심근경색 발생 시 대표적인 증상은 격심한 가슴 통증이다. 이때 발생한 통증은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느낌이다. 환자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가슴이 벌어지는 듯’ ‘숨이 멎을 것 같은 듯’한 통증을 느낀다. 이런 고통이 30분 이상 이어진다.

전조증상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기침, 발한, 공황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슴 한가운데나 몸의 왼쪽에서 시작된 통증이 사연 속 남성처럼 목이나 어깨, 팔 등으로 퍼져나갈 수도 있다.

가족력, 협심증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높다. 가족력이 있다면 젊더라도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게 좋다. 실제 가족이나 친지 중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은 2.1배로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두 명 이상이면 3배로 증가한다.

관상동맥조영술로 검사…혈관 막혔다면 스텐트 삽입해 혈관 확장, 시술 후 생활습관 개선 필요

흡연자를 비롯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도 고위험군에 해당하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심근경색 검사는 관상동맥조영술(관상동맥에 조영제를 넣어 관상동맥이 막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이 이뤄진다. 혈관이 막혔다면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확장해야 한다.

시술 이후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금연은 필수다. 담배를 피우면 관상동맥이 막혀 사망할 확률이 30% 정도 높아진다.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거나 의사에게 자신에게 맞는 약물을 처방받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3~4일 이상, 하루에 약 30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 저지방식 등 식습관을 따라야 한다.

심근경색은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는 병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612건으로 2011년 대비 54.5%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약 2.8배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남성 99.4건, 여성 35.6건이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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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1c*** 2024-06-20 14:26:45

      모세혈관 유통 저하로 관상동맥 제역할 다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현대 병 으로 생각 합니다 부탁 드린다면 먹는물만은 중금속이나 화학물질 첨가 않된 순수한 물만 드십시요. 옛날엔 맛 있는물이라야...? 수박화채 정도 뿐... 지금은 동전 몇개주면 한병 주는데 그게 모두 화학물질로 만든 맛있는 ..........물/ 모세혈관 막히면 절대 풀어낼수 없는 물질 아닌가요? 인간이 20~30년수명에서 60년 수명으로 늘어난게 무생물 소금때문...! 그 소금 때문에 60 이상 살기 어려워 回甲 잔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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