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유방암치료제 ‘트루캅’ 병용 임상 실패

트루캅·파클리탁셀 병용요법 전체생존률 개선 실패

아스트라제네카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트루캅(성분명 카피바서팁)' 병용 임상 3상시험 ‘CAPItello-290’이 실패했다고 18일 밝혔다.

9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치료제 트루캅과 파클리탁셀 병용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 대상에는 세포 증식, 생존, 대사와 연관된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PIK3CA·AKT1·PTEN' 중에 하나 이상 변이가 있는 환자들이 포함했다.

임상 결과 전체생존율(OS) 개선이라는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일반 시험 집단과 유전자 변이 환자 모두에게서 마찬가지의 결과를 보였다.

수잔 갤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R&D 담당 부사장은 "이번 임상 결과에 실망했다”면서도 “트루캅 임상 개발 프로그램과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캅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최초 AKT 억제제다. 파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와 함께 호르몬수용체 양성이면서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가 음성인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로 승인 받았지만, 적응증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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