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합쳐 68kg 뺐다...75일간 '이 다이어트', 뭐길래?
부부가 함께 도전한 '75 하드 챌린지;...75일간 엄격한 규칙 준수해 체중감량 성공, 현재는 체중 유지에 더 집중
부부가 함께 150파운드(68kg)을 감량하며 인생을 변화시킨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네 아이의 부모인 나타샤 퍼슨과 그의 남편 데이비드는 체중 감량 전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 틱톡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영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부의 체중 감량 비결에 대해 물어왔다.
이에 따라 나타샤는 자신의 SNS 채널에 체중감량 비결을 공유하기도 했다. 미국 방송 폭스뉴스 영국 일간 더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나타샤는 셋째 아이를 낳은 후 몸무게가 200파운드(91kg)을 넘었다. 임신할 때마다 체중이 50파운드(23kg)씩 늘었고, 임신 후 다시 살을 빼는 과정이 반복됐다. 세 번째 임신 후 나타샤는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타샤는 "남편 데이비드는 체중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었지만 결혼 후 9년 동안 그도 천천히 50파운드(23kg) 이상 살이 쪘다"고 말했다. 부부가 체중 감량을 시작했을 때 나타샤의 몸무게는 233파운드(106kg), 데이비드는 268파운드(122kg)였다. 부부가 실시한 체중감량방법은 악명 높은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였다.
이 챌린지는 2019년 기업가 앤디 프리셀라가 만든 프로그램이다. △식단 고수, 술과 치트밀(금지된 음식 섭취) 금지 △하루 두 번 45분 운동, 두번째 운동은 반드시 야외에서 할 것 △매일 4.5리터의 물 마시기 △매일 진행 상황 사진 찍어 기록하기 △하루에 책 10페이지 읽기(오디오북 안됨) △실수 없이 이 규칙을 75일 동안 지킬 것이다. 만약 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간다.
75 하드 챌린지는 목적이 단순히 체중감량에 있지 않고 자기계발과 정신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에 따라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이 챌린지가 너무 극단적이며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해왔다. 엄격한 규칙과 고강도 운동은 초보자들에게 적절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돼왔다. 하지만 나타샤에게는 효과적이었다. 남편과 함께 이 챌린지를 한 것이 도움이 됐으며 부부가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따라 나타샤와 데이비드는 150파운드(68kg)을 감량했다. 나타샤는 "200파운드(91kg)에 달했을 때 운동이 너무 힘들었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아이들과 수영장에 가는 것도, 옷 쇼핑도 힘들었다. 살을 뺀 지금은 모든 것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데이비드도 "체중 감량 후 자신감이 생겼고, 이전보다 더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타샤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운동과 식습관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체중 감량을 돕기 위해 바디 컨피던스 아카데미를 개설했고, 현재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살을 빼고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음식과 체중 감량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꿨다.
체중감량은 곧 마음을 바꾸는 일, 작은 변화에 집중할 것
나타샤는 체중 감량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을 중심으로 그 비결을 공유했다. 75하드 챌린지를 끝내고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나타샤의 체중감량 비결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을 포함한다.
1. 요요가 오지 않도록 작은 변화에 집중하라
나타샤의 경우, 최대한 빨리 체중을 감량하려는 노력을 멈추고 대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작은 변화에 집중했을 때 모든 것이 달라졌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먹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내면의 투쟁을 멈췄다. 몸매와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나타샤는 아침 운동 전후에 단백질 음료를 마셨다. 아침식사로는 땅콩버터와 바나나를 곁들인 귀리, 점심에는 닭고기, 병아리콩, 고추, 오이, 퀴노아를 넣은 지중해식 샐러드를 즐겼고, 저녁에는 다진 소고기와 콜리플라워 라이스를 먹었다.
2. 스트레스를 줄여라!
체중 감량은 단순히 칼로리 계산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어떤 운동을 해야 하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집중한다. 하지만 수면과 스트레스 수준도 체중계의 수치에 큰 차이를 만든다. 나타샤는 자기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심호흡, 목욕,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 되는 습관을 들였다. 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은 전반적인 몸의 건강, 웰빙에도 도움이 된다.
3. 운동은 체중감량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나타샤는 규칙적인 운동이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면서 "운동 중에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불안을 줄이고 행복감을 증진하는 데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매일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면 스트레스 수준과 전반적인 기분이 크게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나타샤의 조언이다.
한편, 부부가 동시에 다이어트를 하면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다. 같은 목표를 공유함으로써 더 강한 결속력을 느낄 수 있다. 서로의 목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부부 사이의 유대감이 강화된다. 더욱이 같이 식단을 계획하고 건강한 음식을 선택함으로써 서로의 식습관도 개선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감정적 지지를 받는 것도 다이어트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