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에 누런 빛이?”…내 핏속 ‘기름기’ 많다는 징후들

특별한 증상 나타내지 않는 고콜레스테롤혈증...얼굴, 손, 다리에 나타나는 징후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건 혈중 콜레스테롤이라는 지방 물질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건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라는 지방 물질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는 지질의 한 종류로 체내의 막 표면에 있으면서 막을 보호하고, 혈관벽이 찢어지는 것을 예방하며, 적혈구의 수명을 오래 보전시킨다. 하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동맥벽에 침전물을 형성해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도해 발생하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그 자체로 인한 증상은 없다. 초기에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건강에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쌓이면서 혈액이 제대로 지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걸 인지했을 때는 때가 너무 늦을 위험이 있다. 따라서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검사 외에 평소 신체에서 보내는 신호를 보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할 수도 있다. 얼굴, 손, 다리에 나타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 위험신호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 얼굴

얼굴에 나타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징후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안검황색종(xanthelasma)이다. 안검에 일어나는 가장 흔한 황색종으로 주로 눈꺼풀 내측이나 눈꺼풀 주위에 누른빛을 띤 반점이나 융기가 생긴다. 피부의 진피, 피하지방 등에 지방이 침착되어 발생한다. 안검황색종은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 등 심장 문제와 관련된 다른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도 있다.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안검황색종이 생기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각막 바깥쪽 가장자리 주변에 나타나는 회백색 고리처럼 보이는 각막환(corneal arcus)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혈중 지질량이 많으면 혈관 끝에 지방이 침전되는데, 이렇게 검은 눈동자의 가장자리에 닿은 혈관 끝에 지방이 쌓여 흰 테두리로 보이는 것이다. 각막환 증상이 나타난다면 높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의한 동맥경화 악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위험신호이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손

손에도 황색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볼록한 혹인 건황색종(tendon xanthomata)이다. 건황색종은 보통 아킬레스건이나 손마디의 힘줄에 붙어있는 피하결절(subcutaneous nodules)이 서서히 커지는 질환이다. 건황색종은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관련이 있다.

△ 다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에 지방 침전물이 쌓여 다리 근육으로의 혈액 공급을 막는 말초동맥질환(PAD) 위험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다리 통증, 저림, 궤양,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파랗게 변함, 다리 근육 수축, 다리털 빠짐 등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말초동맥질환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거나 갑자기 악화되면 즉각적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문제를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가장 흔하며, 통증은 보통 몇 분간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다리에 이러한 징후가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콜레스테롤 유지를 위해서는 지방이 적은 음식 섭취와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금연 및 절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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