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일가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 복귀했다. 임종윤 이사의 대표이사 선임도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1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 남병호 헤링스 대표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4건의 안건은 모두 순탄하게 가결됐다. 앞서 국민연금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종윤 사내이사 등 3명 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열어 임종윤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 당초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이날 오전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임종윤 대표이사 선임도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진이 탁월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의 방향성 제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 선임된 4명의 이사는 기존 6명의 이사들과 일정을 조율해 이사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약품 이사진은 총 10명이 됐다. 기존 이사인 박재현·박명희 사내이사와 황선혜·윤영각·김태윤·윤도흠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된 이사 4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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