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땀나서 더위 탓만 했는데”… 뜻밖의 ‘이 감염병’은?

국내 호흡기 결핵환자 1만 8천명 넘어... 초기엔 증상 없어

코로나 후유증 기침
결핵균에 감염되었어도 모두 환자가 되진 않는다.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주위에 옮길 수 있다. 진행되면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거 최악의 질병으로 꼽혔던 결핵, 우리나라에선 없어졌을까? 점차 줄고 있지만 아직도 1만 8천명이 넘는 결핵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호흡기 결핵환자는 1만 8137명이나 된다. 초기엔 증상이 없어 자신도 모르게 가족에게 전파할 수 있어 ‘숨은’ 환자를 빨리 찾는 게 급선무다. 여전히 우리 주위를 위협하는 결핵에 대해 알아보자.

해외여행 중에도 조심해야… “가족이 위험에 빠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명 중 1명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다. 2020년에만 약 149만 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했다.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 요즘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숨은 결핵 환자 조기 발견에 나서고 있다.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되면 치료를 빨리 해야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꽤 나오고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이다. 감염 경로는 코로나19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로 옮겨지는 전염성 질환으로, 감염자와 밀접 접촉하는 가족 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폐, 신장, 신경, 뼈 등의 온몸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키지만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초기에는 증상 없지만 전파 가능… “자는 도중 식은땀 나기도

결핵균에 감염되었어도 모두 환자가 되진 않는다.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주위에 옮길 수 있다. 진행되면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기로 착각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자는 도중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요즘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린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아침 기상 직후 등이 땀으로 젖어 있고 체중이 줄고 있다면 결핵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빨리 병원(감염내과, 호흡기내과)에서 처방받은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약 복용 후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많이 없어진다. 따라서 결핵균 감염자의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기침해도 방심하기 쉬운 사람은?… “우리 아이가 위험해요

흡연자는 기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루 종일 담배 연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폐암 뿐만 아니라 결핵 발견도 늦어질 수 있다. 문제는 주위에 결핵균을 퍼뜨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결핵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결핵성 수막염으로 주로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의식 혼탁, 경련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결핵균을 가진 사람이 아이에게 다가가면 위험할 수 있다.

결핵은 옛날 병이 아니다. 여전히 곁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나의 부주의로 사랑하는 가족,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다. 내 몸에 관심을 기울여 결핵 예방, 조기 발견에 신경 써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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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6-19 10:47:44

      아주 유익한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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