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고려제약 리베이트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의사 기준으로 1000명 이상 확인했다”며 “현금을 직접 받았거나 가전제품 등 물품 또는 골프 관련 접대를 받은 경우”라고 밝혔다.
리베이트 금액에 대해서는 “많게는 수천만원이고 적게는 수백만원”이라며 “관련 법률에 따라 일정 금액 조건 이하에서는 받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확인이 필요한 1000여명은 그 범위를 넘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금품을 제공받은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29일 경찰은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현재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 의사 1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리베이트 수사를 다른 제약사로 확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조 청장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정황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며 “한 제약사의 문제라고 보기엔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어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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