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고역?”...나만 몰랐던 땀의 이점 7가지
[오늘의 건강]
서해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강한 햇볕에 따라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야외 활동을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6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33도, 청주 31도, 대전 32도, 전주 31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29도, 제주 2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늘의건강 = 여름철 땀이 많이 나서 지치더라도 ‘땀’ 자체를 미워할 필요는 없다. 땀은 단순히 더위나 운동에 대한 반응 이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레이첼 워드 피부과 의사는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를 통해 땀의 이점 7가지를 소개했다.
체온조절
땀 흘리는 것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체온조절이다. 몸이 뜨거워지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근육과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된다. 이에 따라 탈진, 열사병 등이 일어날 수 있는데 땀을 흘리는 것은 이때 몸을 식히도록 도와준다.
해독
땀의 해독 효과는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땀이 중금속과 같은 미량의 독소를 배출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니엘 아멘(Daniel Amen) 박사는 “몸의 해독시스템이 압도될 때 피로와 브레인포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땐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를 가서 땀을 빼는 것이 자연스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만성질환 위험 감소
핀란드 제리 리우카넨(Jari Laukkkanen) 박사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인 사우나와 목욕은 급성과 만성 질환의 위험을 완화한다. 사우나 사용은 폐 질환이나 감기 뿐 아니라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졸중과 다양한 건강 문제의 위험을 줄인다. 또한 심장 건강과 전반적인 사망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저자들의 의견이다.
피부 수분 충전
땀을 많이 흘리고 난 후 피부가 생기 있게 빛났던 경험이 있는가. 물 99%로 이뤄진 땀은 피부에 수분을 전달해 피부를 부드럽고, 젊어 보이게 한다. 이는 피부를 포함해 모든 장기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서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면역기능 향상
땀에는 천연 항생제 물질인 ‘더미시딘’ 성분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땀을 흘리는 건 해로운 박테리아와 피부 감염을 물리치는 걸 돕고, 질병에 대한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땀을 씻지 않고 그대로 오래 놔두면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기분 향상
운동으로 인한 땀 배출은 행복 호르몬인 엔드로핀 분비를 촉진한다. 또한 이런 행복한 감정은 땀 냄새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몸이 ‘화학 신호’를 만들어 노출함으로써 행복감을 전달하는 것이다.
수면조절
땀 나는 활동을 하고 나면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이 향상된다. 사우디아라바이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들에게 8주 동안 주 3회 30분씩 운동을 하게 했더니 수면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