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오디, 웬만한 소화제보다 낫다?

[오늘의 건강]

오디는 소화제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이 흐리다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강원 내륙에는 새벽 한때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가 제철을 맞았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오디는 노화를 방지하고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오디는 소화제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트(Nutrients)’에 게재된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냉동한 뒤 건조시킨 오디 분말을 1회 3g 섭취하자 위장관 이송률이 37.1% 증가했다. 위장관 이송률은 위장관 운동이 얼마나 활발한지 확인하는 지표다. 오디 분말 3g은 생과로 약 10~40g, 오디 열매로는 4~8알 정도의 양이다.

또 위장과 대장조직에 오디 분말을 넣으면 수축 운동이 촉진되는 것도 확인됐다. 오디 분말은 사람의 위장 운동 정량 지표인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소장은 2.9배, 대장은 2.7배 증가시켰다.

공복에 소화기관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을 대장으로 이동시키는 수축 과정을 말하는 ‘이동성 운동 복합체’도 소장은 2.6배, 대장은 1.9배로 늘었다. 갑자기 속이 불편할 때 흔히 먹는 소화제보다 오디가 더 장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오디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디를 처음 섭취한다면 소량으로 먼저 반응을 살펴보도록 한다. 또 성질이 차기 때문에 과다 섭취시 설사나 복통, 위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 섭취량인 약 30~50g(약 1/2컵) 정도를 지키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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