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비대위 “교수 1000명 중 400여명 휴진 동참”

중간 조사 결과 발표…"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것"

서울대병원·의대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예고했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사진=뉴스1]
서울대 의대 소속 병원 교수 약 1000명 중 400여명이 오는 17일 전면 휴진에 동참할 예정이다.

15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소속 4개 병원의 휴진 참여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각 병원의 임상 과별 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한 교수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위는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휴진 동참 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는 1000명 가량으로 그중 40%에 가까운 교수가 휴진을 하는 가운데 응급·중환자와 희귀·난치·중증 질환 분야 교수들은 진료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대신 해당 분야의 교수들에게는 휴진 지지 성명을 받고 있다.

비대위는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해당 성명에는 약 17시간 만에 교수 300명이 동참했다”라며 “정부의 전공의 행정 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있으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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