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일하면서 마시는 커피, “조기 사망 위험 낮춘다”

커피의 항산화 성분이 오래 앉기의 폐해 줄여

일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여성
커피가 오래 앉아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앉아서 일하는 동안 마시는 커피가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쑤저우대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는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발생하는 건강상 폐해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하루에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할 확률이 33% 낮았다.

연구팀은 “커피의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매일 몇 시간씩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손상을 상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여러 연구에서 하루에 6~8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심장병, 당뇨병 및 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움직임이 부족하면 신체의 주요 장기와 조직에 광범위한 염증이 발생해 치명적일 수 있는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활동성이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혈당, 혈압 및 지방 분해를 조절하는 신체의 능력에 해를 끼친다.

쑤저우대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10년 동안 미국 성인 1만여 명의 생활 방식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앉아 있는지, 그리고 커피 소비량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6시간 이상 앉아 있지만 매일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추적 연구 기간 10년 동안 어떤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3분의 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는 생리 활성 물질이 풍부하며 강력한 특성으로 만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성분들이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의 위험을 상쇄하는 비결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daily sitting time and coffee consumption with the risk of all-cause and cardiovascular disease mortality among US adults)는 국제 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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