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많이 가는데…치사율 30% ‘식인 박테리아’ 비상

[오늘의 건강]

엔저가 장기화되며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치사율 30%의 연쇄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구름이 많고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엔저가 장기화되며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치사율 30%의 연쇄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2024년 STSS 환자 수(속보치)가 상반기에만 977명으로 집계돼 과거 최다였던 2023년 환자 수 941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STSS는 전연령층에서 발병하지만 특히 30대 이상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STSS를 일으키는 주요병원체는 A군 연쇄상구균이다. 감염은 주로 손이나 다리에 베인 상처나 찰과상을 통해 이뤄지지만 비말 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가벼운 호흡기 증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감염 후 드물게 중증화되는 경우 STSS로 발전한다.

STSS는 발병 시 손발 괴사부터 시작해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켜 ‘식인 박테리아’라고도 불린다. 괴사된 손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고령자 중에는 발병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온 바 있다.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 없으므로 감염을 피하려면 기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후생노동성은 손 씻기 및 기침 에티켓, 환부 소독 등 기본적 감염 방지 대책을 지키고 만약 피부가 붉어지며 통증이 심하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닥터콘서트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