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시며 다이어트?…물중독에 살 ‘안’ 빠지는 체질된다

[오늘의 건강]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물단식 다이어트가 물중독 증상을 부를 수 있는 데다, 장기적으론 오히려 살이 안 빠지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4일) 전국은 맑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가 예보됐다. 경상 내륙에선 최고 35도, 대구와 대전, 청주는 34도, 서울과 춘천, 광주는 33도까지 낮 기온이 오르겠다. 밤부턴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주말에는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최근 유명 연예인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물단식 다이어트’가 화제다.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후기가 확산한 탓이다.

물단식 다이어트는 물 이외의 모든 음식물의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방법이다. 영양 보충을 위해 일반 물 대신 미네랄워터를 마시거나 영양제를 먹기도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해당 다이어트법이 10대 청소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서 부정확한 건강정보의 확산을 경계했다. KHEPI는 물단식 다이어트가 물중독 증상을 부를 수 있는 데다, 체중을 일부 감량한다고 해도 장기적으론 오히려 살이 안 빠지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 중독이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하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체내 수분이 갑자기 늘어나면 혈액에선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에선 수분량이 증가한다. 몸이 붓는 증상(부종)이 나타날 뿐 아니라 심각할 경우 발작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울러, 적절한 신체 활동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빠진 다이어트는 체중이 줄어들더라도 근육도 같이 감소하며 기초대사량을 낮춘다. 오히려 장기적으론 살이 더 찌기 쉽고 다시 살을 빼기는 어려운 체질이 되는 것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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