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냉동’ 정말 안전할까?…대한성학회 학술대회 개최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빌딩에서 개최

난자 냉동고 모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한성(性)학회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빌딩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회장에 취임한 민권식 교수(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은 “이번 회기에는 지난 학술대회를 통해 관심이 높았던 성건강, 비뇨기 건강 분야를 적절하게 배분해 깊이 있게 접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변화하는 의학 지식 속 업데이트된 지식을 제공하고자 하며 새로운 주제도 발굴해 관심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존 성·생식건강에 대한 학술적인 의제를 포함하면서도 △부부친밀도 △난자동결 △저출생 △성소수자 등 사회·생활건강 분야도 고루 담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여성 성기능 및 생식건강 중 ‘난자동결 보존(구화선 베스트오브미 원장)’ 발제다. 가수 겸 작가 솔비, 개그우먼 장도연·안영미 등 셀럽이 이 시술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난자 냉동은 결혼 및 임신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임신 고위험군(만 35세 이상)이 되기 전 자신의 난자를 얼려 보관하는 조치다. 최근 경기 광주시는 해당 시술비 지원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있다. 발제자로 나선 구화선 원장은 “난자냉동과 관련해 학계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냉동한 난자를 해동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냐이다”며 “이번 학회에서 냉동된 난자를 해동했을 때 잘 살고 임신도 잘 되는지, 언제 얼린 난자를 사용하는 게 임신율이 좋은지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성학회는 2003년, 성 관련 교육·상담, 치료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 등을 목적으로 김원회 부산대 의대 명예교수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학회는 과거 성폭력·희롱 경험을 고발하는 미투운동 지지, 동성애 차별 금지 선언문 발표, 제2의 N번방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포괄적 성교육’ 도입 촉구 등 활동을 해왔다.

대한성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 일정. [사진=대한성학회]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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