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에만 ‘찰싹’ 달라붙는 형광염료 나왔다

제거수술 때 암세포의 깨끗한 제거와 건강한 조직 보존에 도움

형광염료는 전립선 암세포의 표면에서 흔히 발견되는 ‘전립선 특이막 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이라는 단백질에 달라붙어 작동한다. 암세포는 특별한 종류의 빛에 노출되면 빛을 발해 외과의들이 종양의 가장자리를 보고 근처로 퍼진 세포 무리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 암세포에 달라붙는 형광 염료가 전립선암 제거수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 핵의학 및 분자영상 저널(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에 발표된 영국과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이 형광 염료는 근본적으로 전립선암 수술 중 의사들에게 ‘또 다른 눈’을 제공해 외과의사들이 실시간으로 한 남성의 모든 암을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전립선 수술을 받은 23명의 남성에게서 육안이나 다른 임상적 방법으로 포착되지 않은 암 조직의 부위를 이 형광염료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연구진은 형광 염료 덕분에 외과의들이 암을 모두 제거할 수 있었고 암의 재발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건강한 조직까지 건드리는 것을 막아줘 수술 부작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

논문의 주저자인 옥스퍼드대의 프레디 햄디 교수(외과)는 “수술 중 실시간으로 전립선암의 세부사항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을 사용하면 나중에 재발할 수 있는 종양에서 퍼진 세포를 포함한 모든 암을 제거할 수 있다”며 “또한 전립선 주변의 건강한 구조를 최대한 많이 보존해 요실금 및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형광염료는 전립선 암세포의 표면에서 흔히 발견되는 ‘전립선 특이막 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이라는 단백질에 달라붙어 작동한다. 암세포는 특별한 종류의 빛에 노출되면 빛을 발해 외과의들이 종양의 가장자리를 보고 근처로 퍼진 세포 무리를 찾을 수 있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형광염료는 암세포에 달라붙기 위해 사용하는 표적 단백질을 바꿈으로써 다른 종류의 암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염료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며, 이 염료를 사용한 수술이 표준 전립선 시술을 능가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환자 그룹에서 더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259-024-06713-x)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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