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뚜껑도? 별것 다 들어갔네”…귀에서 빼낸 기이한 10가지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지 파내면 피부 및 고막 손상될 수 있어…저절로 나오게 두고, 필요한 경우 이비인후과 방문해서 제거해야

한 청능사(audiologist)가 사람들의 귀에서 예상치 못한 물건들을 제거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왼쪽 사진은 보청기 건전지, 오른쪽 사진은 실리콘 팁을 제거하는 모습.  [사진=’더선’ 보도내용 캡처]
한 청능사(audiologist)가 사람들의 귀에서 예상치 못한 물건들을 제거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의하면, 레스터에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닐 라이타타는 자신을 찾아온 환자들의 귀에서 제거했던 물건 중 가장 기이했던 물건 10가지를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보청기 건전지, 가정용 귀 세정제의 실리콘 끝 부분, 플레이도우(진흙토놀이), 펜 뚜껑, 치아, 귀걸이 뒷마개, 팝콘 알맹이, 빗살, 치실, 보청기의 왁스 필터 등이다.

그는 면봉 등으로 귀를 파려고 하면 귀지가 외이도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며, 귀를 안전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가 전한 방법은 의료용 올리브오일 스프레이를 매주 혹은 2주마다 사용해 귀지를 부드럽게 해 제거하는 것이다. 그는 “귀가 천장을 향하도록 한 다음 귀에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리거나 스프레이를 뿌리고, 몇 분 후 머리를 반대 방향으로 향하도록 하면 오일이 흘러내리는 과정에서 귀지가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빼내려 하지 말고 필요한 경우 이비인후과 찾아 제거해야

귀지를 제거하려고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시도하는 방법은 귀이개나 면봉을 이용해 파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하다 오히려 귓속에 상처를 내거나 고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상처가 나면 감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또한 면봉이나 귀이개를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귀지를 안으로 밀어 넣어 귀지가 쌓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귀지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귀지가 저절로 나올 때까지 두는 것이다. 오래된 귀지는 음식을 씹는 등 턱이 움직일 때 외이도 속에서 움직이는데, 이런 작용에 의해 밖으로 배출된다. 만약 귀가 너무 가렵다거나, 이어폰이나 보청기 장시간 착용 등으로 귀지가 잘 빠져나오지 않는다든가, 귀지의 양이 많아 덩어리가 되어 외이도를 막을 정도라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닥터콘서트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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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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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6-13 08:53:41

      아주 휼륭한 알찬 정보 입니다.귀에대한 생각지도 못했던 새롭고 유익한 정보 입니다.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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