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어머니 갯벌에 고립돼 사망"…갯벌에서 안전하려면?
[셀럽헬스] 김병만 어머니 사연 공개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있었던 모친상을 떠올리며 오열한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9일 김병만은 앞서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재작년 언론에 대서특필된 '갯벌에서 밀물 고립 사고'의 사망자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에 따르면 2022년 5월3일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70대 여성이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여성은 김병만의 어머니로, 갯벌에 들어가 4시간여 동안 조개 등을 채취하다가 물이 들어오는 때를 뒤늦게 인지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은 "썰물 때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들어왔는데 못 빠져나왔다"며 "그 이유가 손주들에게 홍합을 조금이라도 더 캐주려고 (채취물을) 그걸 안 놓았다. 그게 어머니의 마음 아니었겠나"라며 눈시울을 훔쳤다.
갯벌체험 전 밀물·썰물 시간대 등 확인해야...2인 이상 함께 활동할 것
날이 풀리면서 갯벌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자연 생태계를 관찰하는 갯벌체험도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 해양경찰청이 제시한 안전하게 갯벌을 체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갯벌체험 전 밀물과 썰물 시간대,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해양 기상과 물때를 알 수 있는 앱을 통해 바람, 파도, 안개 등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간조 시간 전후 2시간이 갯벌체험에 가장 안전하다. 지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휴대폰에 간조 시간을 알람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간조는 바다에서 조수가 빠져나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갯벌체험을 위해서는 안전장비와 적절한 복장을 갖춰야 한다. 구명조끼, 장화,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챙 넓은 모자와 긴팔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방수팩에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호루라기를 소지해야 한다.
갯벌체험을 시작할 때는 2인 이상 함께 활동한다. 정해진 출입로를 이용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주민과 마찰이 있을 수 있는 양식장이나 어민의 그물 근처는 피해야 한다. 안내판의 준수사항을 확인하고, 모르는 갯벌이나 갯골은 매우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야간이나 안개 시 갯벌 출입을 삼가고, 출입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여 육지 방향을 인지해야 한다. 10분 간격으로 동료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발이 갯벌에 빠졌을 때는 뒤로 눕는 것이 중요하다. 팔을 벌리고 몸의 하중을 최대한 분산시킨다. 발을 구르며 팔을 밀어내며 빠져나온다. 탈출한 뒤에는 몸을 뒤집어 엎드린 자세로 기어가야 한다.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채집과 포획을 삼가고, 즐거운 갯벌체험을 위해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