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통증, 내 목이 망가진다”... 일상의 ‘이 습관’ 때문에?
목 디스크... 목에서 팔로 뻗치는 엄청난 통증
목이 아프면 통증이 엄청나다. 허리 통증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목 디스크 조짐이 보이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목에서 팔로 뻗치는 통증으로 밤잠을 못 이룰 수 있다. 일상에서 무심코 하던 습관이 결국 최악의 통증을 불러올 수 있다. 내 목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내 목은 휘어져 있나... 목 디스크의 압력이 90% 높아지는 이유는?
정상적인 목뼈의 형태는 일직선이 아니다. 앞으로 휘어지는 곡선(C 커브)이 있는 게 정상이다. 이런 곡선이 있어야 앉거나 서 있을 때 머리의 무게가 목뼈의 중심을 지나게 되어 목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가장 적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목 디스크가 손상되면 정상 C 커브가 사라져 목뼈들이 일직선이 된다. 이른바 일자목이 되면 목의 움직임은 30%가량 줄어들고 목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90%까지 높아져 위험 상황이 된다.
목 너무 구부려 스마트폰 사용...“지금 당장 올리세요”
오늘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목을 앞으로 구부린 사람이 많을 것이다. 머리를 앞으로 내민 상태가 되어 거북목 자세가 된다. 건강에 좋은 목의 자연스런 곡선이 사라져 일자목이 된 상태다. 앞으로 내민 머리를 치켜들기 위해 목덜미 근육에 힘을 쓰면 목 디스크에 걸리는 압박이 커진다.
머리를 자연스럽게 들고 있을 때 목 디스크에 걸리는 압박이 5kg 정도다. 그런데 목을 30도만 앞으로 구부려도 18kg가 넘는 압박이 걸린다. 지속적인 강한 압박이 가해지면 목 디스크는 찢어지게 된다. 지금 바로 책상 위의 노트북에 지지대를 받쳐 최소한 눈 높이에 올려야 한다. 스마트폰을 든 손도 올려보자. 건강한 목을 위해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목에서 팔로 뻗치는 엄청난 통증... 팔 힘도 약해진 경우는?
목 디스크가 손상되면 처음에는 목덜미와 어깻죽지가 뻐근할 수 있다. 더 심해지면 팔도 저리고 시리며 근육 속까지 아프다. 목에서 팔로 뻗치는 통증, 즉 방사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방사통이 심해 밤잠을 못 이루거나 팔의 힘도 약해지면 빨리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다만 목덜미와 어깻죽지만 아프거나 방사통이 약하면 좋은 자세와 동작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목덜미 스트레칭 조심... 목에 나쁜 자세 vs 좋은 자세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한쪽으로 돌리고 있는 것은 목에 나쁜 자세다. 이미 목 디스크 손상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목덜미와 어깻죽지 근육을 스트레칭하거나 근력 강화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주 허리를 펴고 양쪽 견갑골(어깨 부위의 뼈)을 뒤로 모아 가슴을 펴고, 턱을 살짝 치켜드는 동작을 하는 것이 좋다.
목 건강을 위해 서거나 걸을 때 허리를 꼿꼿하게 유지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볼 경우 무조건 높이 들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도 높여서 봐야 한다. 운전할 때 허리에 쿠션을 두는 게 좋다. 자는 동안 목의 곡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머리는 약간 뒤로 젖혀 주고 목을 받쳐 주는 푹신한 베개를 사용한다.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목 건강에는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