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까지 설쳐” 새벽에 깨질듯한 두통… ‘이 질환’ 신호일 수도?

[오늘의 건강]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새벽에 더욱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비는 새벽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리다가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권은 늦은 오후에, 충북과 전북은 저녁에 그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2∼26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6월 8일은 ‘세계 뇌종양의 날’이다. 뇌종양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독일 뇌종양 협회에서 2000년 제정했다. 뇌종양은 뇌와 뇌 주변 구조물을 비롯해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자 변이, 방사선 혹은 화학물질의 영향, 외상, 바이러스, 호르몬 변화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뇌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는데, 양성 뇌종양은 수막종,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으며 악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 뇌종양이 대표적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종양이 자라며 뇌의 압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편두통과 달리,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새벽에 더욱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 잠을 잘 때는 호흡량이 줄어들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쌓여 뇌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뇌에 몰리기 때문이다.

뇌종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종양을 직접 절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양성 뇌종양 중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 없이 경과를 추적관찰하기도 한다. 뇌하수체 선종이나 전두개 기저부 종양에는 개두술에 비해 부담감이 적은 뇌 내시경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는 감마나이프 수술도 있다. 종양의 성장억제를 통해 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술로 종양이 완전 제거가 되지 않은 경우, 환자의 내과적 문제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고려해 볼 수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파장이 짧은 감마 방사선을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주위 뇌 조직의 손상과 이에 따른 합병증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