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러키비키잖아” …초긍정 ‘원영적 사고’, 심장병도 낮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수명 길고 심혈관 질환 위험 낮아
“앞사람이 제가 사려는 뺑오쇼콜라를 다 사가서 너무 러키하게 새로 갓 나온 빵을 받게 됐지 뭐예요?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말하는 일명 ‘원영적 사고’가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원영이 주문처럼 외치는 ‘러키비키’도 유행어가 됐다.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으로 '러키비키'는 ‘운이 좋은 원영’으로 해석된다.
원영적 사고가 드러나는 몇몇 영상을 살펴보면 빵집에 방문한 장원영이 먹고 싶었던 빵이 바로 앞에서 동이 나버리자 “덕분에 새로 나온 빵을 받게 됐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과의 게임에서 꼴등을 했지만 "뒤에서 1등"이라며 즐거워하는 장면도 있다.
이처럼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일이 행운이라고 여기는 장원영의 초(超)긍정적인 사고를 따라하는 이들도 보이고 있다. “다음 주 여행 가는데 비 온대. 무더위를 식혀주니 완전 러키비키잖아”. “업무 시작한 지 3일 만에 일이 쏟아지다니! 내가 신입치고 잘하는 편인가? 완전 러키비키!” 등의 멘트를 SNS에 공유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위험 낮추는 효과도
장원영과 같은 긍정적인 사고는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을 넘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보스턴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루이나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11~15% 정도 긴 수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긍정주의 시험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은 사람은 85세 혹은 그 이상을 넘게 살 수 있다”라며 “사회·경제적 지위, 우울증 지수, 흡연, 사회 참여도, 음주, 나쁜 식습관을 고려했을 때도 비슷한 결과값을 도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 마운트 시나이 성 누가 병원 앨런 로잔스키 교수 연구팀이 23만 명을 대상으로 한 15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긍정적 사고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14% 낮췄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35% 낮추는 효과가 있다. 반면 부정적인 사고는 고혈압, 당뇨, 흡연만큼 심혈관계 질환 증가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수면의 질이 더 좋고 △운동을 할 확률이 높으며 △건강한 식단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고 △더 활동적이며 △대인관계가 좋고 △담배를 피울 확률이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긍정적인 성격도 노력으로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인 성격이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성격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장원영과 같이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긍정적인 사람과 가까이 하며 닮아가기
-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에너지 집중하기
- 달성 가능한 목표 세우고 지켜 자존감 높이기
- 부정적인 경험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하기
- 어깨를 펴고 미소를 짓는 ‘파워 포즈’ 취하기
-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 일기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