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에도 임신할 수 있다?”…월경에 관한 오해와 진실 5

평생 450번을 경험해도 새로운 월경에 관한 이야기

 

생리컵은 질 내부에 들어가 혈액을 모으는 유연한 컵이다. 생리 팬티는 흡수력이 뛰어나 가벼운 날에는 단독으로, 출혈이 많은 날에는 탐폰과 함께 착용하기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은 평생 약 450번의 월경을 경험한다. 이렇게 여러 번 경험하면서 신체를 잘 알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경은 여전히 신비로운 점이 많다. 다음은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가 전하는 당신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던 5가지 내용이다.

생리 중에도 임신할 수 있다

오래된 잘못된 믿음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월경을 한다고 해서 임신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일부 여성들은 매달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될 때 출혈을 경험하는 것을 월경으로 착각할 수 있다. 이때가 가장 임신하기 좋은 가임기다. 따라서 이 시기에 성관계를 하면 임신할 가능성이 높다. 또 월경이 끝나기 전이나 출혈이 멈춘 후 며칠 안에 배란이 될 수 있다. 정자는 최대 3일 동안 몸속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생리 중 성관계를 하면 임신할 가능성이 있다.

피임약 복용할 때 월경은 ‘진짜’ 월경 아냐

피임약 복용 중 나오는 월경은 기술적으로 “월경 철회 출혈”이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 월경과는 약간 다르다. 보통 월경 주기 중간에 배란이 일어난다. 난소에서 배출된 난자가 수정되지 않으면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자궁 내막이 탈락해 월경이 시작된다.

하지만 피임약은 배란을 막는다. 대부분의 피임약은 3주 동안 호르몬이 포함된 알약을 복용한 후 1주 동안 호르몬이 없는 알약을 복용한다. 피임약은 난자의 배출을 막지만, 한 달 내내 자궁 내막이 형성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네 번째 주에 발생하는 월경과 같은 출혈은 마지막 주에 호르몬이 없는 알약을 복용한 것에 대한 신체의 반응으로 보면 된다.

월경 주기는 평생 변한다

월경이 언제 시작될지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쯤 우리의 주경은 변하기 마련이다. 이는 살면서 변하는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처음 월경을 시작할 때는 주기가 길어질 수 있는데, 이는 한 번의 월경이 시작되고 다음 월경이 시작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10대 소녀의 일반적인 월경 주기는 21일에서 45일 사이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기는 더 짧아지고 예측 가능해지며 평균 21일에서 35일 정도로 안착된다.

다만, 폐경 전 몇 년 동안 몸에서 에스트로겐을 덜 생성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페리메노포즈’ 동안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는 월경 주기가 불규칙할 수 있다. 이번 주기에서 다음 주기로 넘어가는 시간이 짧아지거나 길어지기도 한다. 출혈량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단계는 폐경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대 10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탐폰과 패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월경 시기를 관리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이 존재한다. 우선, 생리컵은 질 내부에 들어가 혈액을 모으는 유연한 컵이다. 생리 팬티는 흡수력이 뛰어나 가벼운 날에는 단독으로, 출혈이 많은 날에는 탐폰과 함께 착용하기 좋다. 재사용 가능한 천 패드는 세탁 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제품들은 재사용이 가능해 비용절약에 좋고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교체 간격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탐폰은 4~8시간마다 교체해야 하지만, 생리컵은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PMS는 여전히 미스터리

월경이 시작되기 1~2주 전, 여드름, 피로, 식욕 증가, 복부 팽만감, 기분 변화 등이 찾아온다. 모든 여성이 그렇다고 말할 순 없지만, 많은 여성에게 PMS는 일상적인 문제다. 다만 의사들도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이는 월경 주기 동안의 호르몬 변화, 뇌의 화학적 변화, 그리고 우울증 같은 다른 정서적 문제가 혼합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소들이 PMS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생리와 관련된 통증, 예를 들어 생리통, 복부 팽만감, 요통, 두통 등은 평소보다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 수 있다. 통증이 현재의 일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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