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염증약 ‘린버크’, 소아 관절염 치료에 처방 연령 넓어져

美 FDA, 건선성 관절염 등 2세 이상 연령에 적응증 추가 승인

미국 FDA.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표적 염증약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가 소아 관절염 치료제로 처방 연령대를 확대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린버크를 2세 이상의 활동성 다관절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및 건선성 관절염(PsA)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허가했다. 이에 따라 린버크는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에 내약성이 없거나, 적절한 개선 반응을 보이지 않는 2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다.

린버크는 다양한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 관여하는 야누스 키나아제(JA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린버크는 기존 정제 형태 외에도 소아 투약을 위한 액상 제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2세에서 18세 미만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린버크의 임상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그 결과 약물의 안전성과 관련해 결핵, 암, 면역체계 문제, 혈전 및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이상반응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와 유사했다.

애브비는 성명을 통해 “해당 소아 환자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 옵션인 TNF 억제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소아 환자에 새로운 옵션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장용량으로 우파다시티닙을 투여한 소아 pJIA 및 PsA 환자에서의 약물 혈장 노출 결과는 성인 환자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됐다”고 덧붙였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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