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가능성 34%↑”…신용점수 자꾸 떨어지는 이유, ‘이 병’ 증상?

발병 1년 전 신용카드 대출 연체 34% 높아져

뉴욕타임즈는 뉴욕연방준비은행(FRBNY)에서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기 몇 년 전부터 신용 점수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지불 연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츠하이머병의 경고 신호는 일반적으로 기억 상실 등과 같은 인지 기능 저하이다. 그러나 전혀 뜻밖의 징후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즈는 뉴욕연방준비은행(FRBNY)에서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기 몇 년 전부터 신용 점수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지불 연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메디케어(Medicare) 데이터와 병합된 전국 대표 신용 보고 데이터를 사용해 진단되지 않은 기억 장애가 신용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은 70세 이상 노인들의 주요 부채 구성 요소이다.

연구 결과 신용카드 연체 증가는 진단 전 5년 이상 전에, 모기지 연체는 3년 전에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을 때까지 이러한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기 1년 전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을 연체할 가능성이 17% 더 높았다. 신용카드 결제를 연체할 가능성은 34% 더 높았다.

연구진은 “재정적 하락은 개인이 겪고 있는 인지적 하락을 반영한다”며 “분기별로 신용 점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진단이 가까워짐에 따라 연체 확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2019년 《건강 경제학(Health Econom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전에 질병의 초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의해 돈을 착취당하는 등 재정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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