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홀짝 마시면”…몸속 염증 완화에 좋은 음료 3

과일, 채소와 함께 염증 가라앉히는 마실 거리

파인애플을 갈아 만든 주스
파인애플주스는 몸속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병의 근원은 ‘만성 염증’이다. 염증 반응은 몸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됐거나 다쳤을 때 나타나는 보호 반응이다. 하지만 급성 염증이 사라지지 않고 ‘만성 염증’이 자리 잡으면 각종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면역 시스템이 승기를 놓치면 염증이 만성화되는 것이다. 만성 염증은 병뿐만 아니라 몸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체중이 늘고 관절이 아프거나,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고, 피곤이 가시질 않는다. 소화도 어렵게 된다.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 계피나 강황 같은 향신료, 딸기 등 베리류 과일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미국 건강·식품 정보 매체 ‘잇디스낫댓(EatThis, NotThat)’ 등의 자료를 토대로 보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염증 빼는 음료를 알아봤다.

파인애플주스=파인애플에 풍부한 브라멜라인 효소는 각종 염증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 작용을 억제한다. 특히 관절의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골관절염 환자,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 모두 브로멜라인의 항염증, 항 진통 효과를 경험했다. 파인애플주스는 운동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칼륨이 풍부한 덕분이다.

녹차=카테킨이라는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풍부하다. 카테킨은 특히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줄여 대장 점막을 건강하게 만든다.

한국 경북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녹차가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카테킨을 비롯한 폴리페놀 성분이 장내 상피 장벽을 강화하고 미생물 생태계가 건강한 쪽으로 조성되게 돕는 까닭이다.

생강차=혈액 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위가 아프고 구역질이 날 때 생강차를 마시면 속이 편안해진다.

관절에 염증이 있을 때도 좋다. 미국 마이애미대 연구팀은 골관절염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관절이 아프고 뻣뻣할 때 생강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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