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 굶으며 운동하면...피로 부르는 나쁜 식습관 5

섬유질, 탄수화물, 철분 섭취 부족해도 문제

운동에 지친 듯한 여성
공복 상태에서 장시간 운동을 하면 피로감이 몰려 올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활력이 넘쳐야 모든 일에 의욕도 일어난다. 간밤의 숙면이나 규칙적인 운동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하지만 그래도 몸이 처지고 기운이 없다면 당신의 식생활을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몸은 음식으로부터 얻는 영양분과 에너지에 의존하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 등의 자료를 토대로 피해야 할 피로를 부르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다”=통곡물이나 견과류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미국 예일대 예방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섬유질은 내장에서 지방과 당분의 흡수를 늦추는 필터 역할을 한다.

“먹지 않고 장시간 운동을 한다”=아무것도 먹지 않고 2시간 이상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는 몸에 좋지 않다. 우리의 몸은 당분의 일종인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아데노신 3인산(ATP)을 생성한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에너지 생성을 위해 ATP를 필요로 한다. 만약 음식을 먹지 않으면 혈당이 내려가고 우리 신체는 ATP를 충분히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지치고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에너지 채소’를 안 먹는다”=에너지 생산에 유용한 채소가 있다. 브로콜리나 양배추 등은 이소티오시아네이트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ATP 생산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몸에 미토콘드리아가 많을수록 근육 활동이 좋아지고 덜 피로하게 된다.

“철분 섭취가 부족하다”=만약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식사하고 커피나 차를 자주 마신다면 당신의 몸은 철분이 부족할 수 있다. 20~49세 여성 중 약 12%가 철분이 부족하다.

여성은 50세 이전까지 매일 18㎎의 철분 섭취가 필요하며, 그 이후에는 매일 8㎎을 먹어야 한다. 육류 섭취가 가장 좋지만 강낭콩이나 시금치도 괜찮으며, 철분 흡수 증진을 위해 오렌지나 토마토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는다”=최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몸은 탄수화물에 의존해 작동하는데, 일부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꺼려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 결과가 안 좋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탄수화물은 몸의 지방 연소를 돕기도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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